※ 저에게 사진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일기체 주의.



1.
새벽 4시 반에 기상. 준비를 하고........ 첫차를 타고............ 달렸지만 가장 먼저 출발해도 가장 늦게 도착하는 나는야 지방민..
터미널에서 내려서만 한시간 넘게 걸릴 줄 알았는데, 다행히 급행 전철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했다. 그래봐야 부스 입장시간은 지난 뒤였다. 전철 내리는 역에서 옥님을 만나 같이 택시타고 ㄱㄱ.(낵아.. 늦고 싶어서.. 늦은 건 아닙니다.. 아무리 빨리 가도 그 시간이야.......)

선예매 참관객들이 입장할 때라.. 부스입장 하려니 좀 어수선했다.
스탭분께서 부스 이름을 물었다.
M09 라고 번호를 말씀드렸다.
하지만 목록엔 기호가 쓰여있지 않았다....... 스탭분이 부스 "이름"이 뭐냐고 재차 물으셨다...............(...)
옥님과 나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어.. 뭐더라........... 우리도 헷갈려.................
ㅍ..피부인듯 피부아닌 피부같......
입장 비번을 말한 것도 기적이었을 지경....

다음부턴 부스 이름을 짧게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
어차피 부스 입장 시간내로 못들어갈 것 같아서 캅님께 쇼핑목록을 부탁드렸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부스를 제외하고 모두 사두셨다.. 감사해요..... 저 대신 손오공 촉수물 사주셔서 감사해요.................

쇼핑목록
- 손오공 촉...ㅅ수...물.. : 딱히 드래곤볼을 파지도 않고, 오공 수는 더더욱 파지 않으나...... 홍보를 볼 때부터 범상치가 않았다. 일단 퀄이 좋아서... 대체 뭔 내용인데.. 대체 뭔데.... 파지도 않는데 궁금하긴 궁금하다......고 캅님도 옥님도 물론 나도 동의. 캅님의 배포본 덕에 신간 보증금 돌려받을 수 있었고, 꼽사리라고는 하나 옥님께서도 상응하는 무언가를 계속 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꼽사리는 재고만 덜렁 들고간(심지어 내 책도 내가 들고 간 게 아님.. 캅님 감사해요..........) 나인 것 같은 상황이라 이거라도(?) 대표로..(...) 구입...
행사장에서 바로 읽었는데 역시 퀄 터지는 조흔 씹구였다. 본받고 싶읍니다 작가님.............
최고의 명대사는 "이렇게 힘든 싸움은 처음이야" 였다.... 진심 개빵터짐.....(.....................)

- 센루(윤대협x서태웅) 카피북 : ........센루로 말할 것 같으면 내 비엘덕질의 시초다. 나능 BL을 슬램덩크 덕질하다 처음 알았고, 윤대협은 첫 내남자였다.....(...........) 윤대협 또한 냉정/느긋/침착한 천재...ㅠㅠㅠ 취향은 정말 어디 가지 않는가보다. 다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난 정말 어렸던 것 같다. 지금이라면 윤대협 수를 파겠다....... 센루가 뭐니 센루가. 루센, 하나센이 좋을 거 같아....(....) 대협어빠 그땐 내가 너무 어렸어여.... 내 욕망의 정체를 정확히 몰랐숴.........ㅋ
아놔 어쨌든, 슬램덩크 회지는 몇곳에서 팔았지만, 거의 백호 수라서......(.........) 퀄은 진짜 다 좋던데... 내취향 눈감아..(....) 여튼 눙무를 머금고 돌아섰고, 마음의 고향같은 센루를 질렀돠. 홍보에선 8p 짜리라고 해서 솔까 기념의 의미였지 크게 기대를 안했었는데(카피본 일케 짧은 거 치고 기억에 남고 좋은 거 거의 못봄) 내용도 좋았다....... 퀄도 좋았다....... 슬램덩크는 원작 그림체 자체가 실력이 안되면 존나 개뽀록 나는 그림체라.. 존잘들이 매우 많았다는 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후후.. 등신대 퀄도 젤 좋았음..ㅠㅠㅠㅠ 여유있었음 질렀을 텐데ㅠㅠㅠ.

- 원피스 배포본 : 부스어분이 펑크라며 배포본만 주셨는데.. 광대분장 한 녀석이 수로 나오능 만화다. 나중에 완성해서 책도 파실듭.. 나오면 사고 싶다........
근데 이게 지금 웃긴 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캐릭터를 모른다. 원피스를 지금 신세계 넘어가고 나서 초반 매우 조금 정도밖에 안봤기 때문에, 그 후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외모에 반했다. 성격이고 뭐고 모르지만 일단 내가 좋으므로 넌 수다. ㅋㅋㅋㅋㅋㅋ
네.. 제가 광대분장을 좀 많이 좋아합니다. ㅋㅋㅋ 굳이 이번에 카카시가 맨얼굴 에피소드서 그러고 나와서가 아니라.. 원래 거기에 좀 약해요......... 내싸랑 조커사마부터 시작해서.. 아 곱슬머리에 눈!!! 입술!! 으악!! 존나 섹시!!!!!!!!!! 맨얼굴은 더 섹시하더라!!! 크헑.. ......근데 그걸 카카시가........ 그러고........ 나왔으니.. 진짜 미친놈.. 니가 날 죽이려고...... 언제 날잡고 보긴 봐야 하는데.. 후.. 그게 언제지.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여튼 이 녀석은 도플라밍고랑 형제인 것 같은데........ 성격이고 뭐고 진짜 모르겠다. 심지어 이름도 모른다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너의 외모가 좋아
조만간 원피스 정주행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 헌터x헌터 개그북 : 이건 홍보도 못보고 갔던 건데... 혹시나 해서 마지막에 한번 훑고 다니다가 발견한 것. 네컷짜리 개그만화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다 안 읽었다. 대강 보니 키르아가 귀여웠다. 키르아가 귀여웠고..... 키르아가 귀여웠다. 키르야.. 잘 있니..? 토가시가 과연 만화를 완결할 수 있을까? 뎡말......... 그 좋은 만화가 연중때문에 빛을 못보다니.. 생각할수록 아까워 죽겠다. 솔직히 연재만 제대로 됐으면 나루토따위 씹어발랐을 거라 생각.

- 카카나루 배포본 : 매우 짧은 배포본.. 부스 이름부터 굉장한 기대를 자아냈으나 안타깝게도 회지가 나오진 않았다.ㅠㅠ 선이 유들유들하니 그림이 이뻤다.

- 굿즈 : 원피스/슬램덩크 안경클리너 한장씩.. 그리고 마우스패드..... 마우스패드 안 그래도 하나 필요했는데, 마침 옥님이 사오신 걸 보고 나도 가서 후딱 질렀다. 옆에 있던 슬램덩크 안경클리너 get하는 수확도. 원피스 안경클리너는 원나블 때 샀던거 아직도 잘 쓰고 있어서 가서 긔여운 걸로 하나 더 질렀다.. 조로가.. 조로가 밀짚모자 유엪오로 날아가는 걸로....(..) 그 부분이 맘에 들었다.

- 내남자 카카시 : 일단 옥님의 안경클리너어어어........... 내남자 이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색 징짜 이뿌게 빠지뮤ㅠㅠㅠ 나는 안경을 쓰지 않는 주제에 클리너를 존나 질렀다. 왜냐하면 액정클리너로 쓰기 때무니다. 글고 캅님 긴카카 소설 잘 읽을게요.. 떡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전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능 거죠./음흉/
+ 안경클리너와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도 겟!!!!!!!!!!!!! 으흐흐흐흐흐흐흨크크크ㅡ크하하하하하하하 가장 기분 좋은 건 이거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리너 제작한 곳에서 아저씨가 서비스로 하나 만들어주셨다고 한다. 그러나 옥님께는 처치 곤란인 물건이었다. 하지만 나는 마침 텀블러가 하나 필요했다. 일할 때 가져갈 거라니까 옥님께서 흔쾌히 드리긴 하겠으나.. 그걸 갖고 출근하는 건 다시 생각해보라 하셨다. .............예. 자, 자제하겠읍니다.
후..... 보기만 해도 이뻐가지고 부스 앉아서 계속 내남자 내남자를 외치며 몸을 베베꼬고 있었다. 주변 분들께 죄송했읍니다.



3.
나루카카 회지 판매는 2권이 목표였는데. 통합 온리라 관람객이 날토 특화되어 있능 것도 아니고.. + 이제 정말 살 사람은 다 샀다 싶은 늑힘이므로.. 2권이나 팔려도 다행이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 목표를 달성하면 기념으로 첸클 9연가챠를 한번 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긍데 3권 팔림.. 와.......... 이제 2권 남았숴...... 믿기지 않아.......... 올해 안엔 다 나가겠지........ㅋ
사주신 분들 감솨해요....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ㅎㅎ



4.
2시쯤 되었을 때 참관객들이 이미 한번은 싹 돈 상태인 것 같아서.. 일찍 파하기로 하고 짐을 챙겼다.
회지판매를 목표보다 초과달성하여 기분도 매우 좋았다. 왠지.. 삘이..... 와따.
행사장을 나가기 전에 가챠를 해야겠다는 삘이..............

그래서 옥님 캅님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셨는데, 가챠만 하고 나가자며 나능 아이패드를 꺼내들었다.
당초엔 9연가차로 한번 달리려고 했었으나.. 내가 워낙 9연보단 단챠하는 걸 좋아해서......... 뭐든 금카가 하나 뜰 때까지만 단차로 까보겠읍니다.......... 하고.................... 프티 2장 있던 것 중에 첫장을 눌렀다.

아놔 근데 그 첫장부터 피리카가 고, 고레와....!! 하더니................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지갓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난 이 겜 하면서 이 카드를 얻게 될 줄은 진짜 몰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호수도시 주점에서 령석 마구 쏟아가며 가챠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그 와중에 무지갓이 나올까..? 놉.. 그건 아니라고 봐.......ㅎㅎ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궁수에 마나 3개.. 등등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능 알고 있어.. 언젠가 매우 유용하게 쓰일 거라는 거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전에 영쥬님이 꽃검객 페스 떴을 때 목표 2돌 해낸 것도 운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무지카까지 나오다니.... 이거 영쥬님 이후로 첫가챠 한 거였다. 그 후로 프리미엄 뽑기는 한 번도 안했었다. 긍데 무지카라뇨... 도대체 내 운은 어디로 새고 있는 걸까. 운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난 어디서 망하려고 지금 이러는 걸까.
츠루 답파전 때 망하려고 이러는 걸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5.
믿기든 안 믿기든 부푼 가슴을 안고 영화보러 출발.
첨부터 캅님 옥님과 끝나고 뭐할지에 더 치중하여......(.........) 계획을 짰기 때문에... 미리 예매해둔 간신을 보러 갔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옥님께서 사주신 팝콘을 들고(나혼자 반이상 먹은듯.......;;;;;;;;) 영화관람.

....여자들이... 헐벗은 여자들이......... 많이 나온다........
여자들만.......... 많이 나온다................ 중반쯤 되니까 왜 남자는 안 나오는데 싶기만 하고.............
내용은 기대를 안하고 봐서 오히려 볼만 했음.

그리고 역시 시대물하면 검무인 것 같다. 검무............
보고싶다............... 카카ㅅ............ 후후.
그렇다 이미 내 머릿속에 영화배우들은 없었다.(그러려고 보러갔다. <<..)

+ 연산군은 언제 어느 작품에서 보든 참으로 희대의 미친놈인듯. 근데 의외로(?) 능력자여따. 그림도 잘 그리고 활도 잘 쏜다... 시도 좋아한다....... 예체능에 뛰어난 미친놈이었다.............



6.
막차타고 오는데 중간부터 화장실 가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_-.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넘었다. 사실 피곤해서 아무 생각도 안든다. 내일 되면 쓰기 귀찮을 것 같아서 쓰능거.



7.
계산을 하자면 부스 내고 현장판매 하는 게 훨씬 손해지만 사실 통판보다 이쪽을 더 선호한다.
그만큼 통판은 힘들다........ 은근 시간 들고.......... 택배비 받는 걸로 충당되지 않는 추가비용이 든다......(문논 이거 감안해도 신간 아닌 다음에야 현판이 더 손해.....) 매우 귀찮다...
+ 성인 인증의 맹점은 언제나 불안요소.

이제 이전처럼 행사날짜 맞춰서 바짝 달리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는, 소설이 날로 길어지기만 하니..-_-;;;;
내 스케쥴에 나머지를 맞추는 식으로 회지를 낼 듯 싶음.



8.
내가 내일도 방청소를 안 하면 사람이 아니다.
먼지와 공기가 50 대 50인듯.......ㅡㅡ;;;;;;;;;;;;;;;;;;



9.
알찬 하루여따. 이제 자야지.



10.
왠지 10까지 채우고 싶다.
내남자 카카시 사랑해.. 니꿈 꿀게...... 이왕이면 간신 내용하고 섞였으면 좋겠구나.......(..........)









2015. 5. 3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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