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아
#파토스
2013. 11. 2. 00:10
답답하다
아니 휑하다, 가 맞는 말인가
가슴에 커다랗게 구멍이 난 것 같다
.........오비토도 아니고 ㅅㅂ.
숨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너무 쓰라려서
도망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게
내가 누구였는지도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다 비워내고 울고 싶다.
언젠가는 꿈 꾼 것처럼 가물가물하게
그랬었던가, 하고 피식 웃으며
지나칠 수 있기를.
언젠가의 나에게는
이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