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 보여서 업어 왔어요. *-_-*
그런데 제가 워낙 쓸데 없이 말이 많은 인간이라서 ㅋㅋ 쓰다보니 파워 길어졌네요? ㅋㅋㅋㅋㅋㅋ 하아.. 좀 카리스마 있고 쿨내나는 그런 이미지는 평생 가져볼 수 없는 걸까.. 라는 시덥잖은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ㅋㅋ 사실 성격상 그런거 못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시작!



■ 2차창작력을 가르쳐주세요.

지금 저한테 흑역사를 말하라는 것인가요.ㅋㅋ
BL덕질을 하기 시작한 것은 중딩 때부터였지만, 2차 창작을 처음 하기 시작한 것은 그 이름도 화려한 고3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과는 연이 없으므로 소설로 시작하였습니다.
만화는 겟X커X라는 남주 두명이 투톱으로 나오는 베틀물 류의 소년 만화였고요. 아 제목은 그냥 검색이 싫어서........ 인기도 크게 없었던 만화고 완결 된지 오래라 뭐 찾는 사람은 없겠지만..ㅋㅋㅋ 음, 그 만화 주인공 두 명중 하나였던 반. 총수.를 팠습니다. :)


■ 처음으로 완성한 작품은 어떤 이야기였습니까?
 
아 제목이 기억이 날 듯 말 듯 한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올렸던 카페가 폐쇄 된걸로 알고 있고. 몇 년이 지난 뒤에 다시 본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못봐주겠더라고요. 제 컴에 있던 건 날아가서 저장이나 해두려고 갔던 거였는데.. 저장 포기하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고등학생이신 분들의 2차창작물을 보면.. Hㅏ..... 진짜 대단하신데.. 전.. 왜..orz.... 뭐 첫작이니까.. 하.. 그런 점에서 그 작품이 저에게 없다는게 좀 아쉽기도(?) 하지만.. 없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이 길었네요. 그래서 그 내용이란 건요.

그 캐릭터도 카카시와 마찬가지로 눈깔에 어떤 힘이 있는 캐릭이었거든요ㅋㅋㅋㅋ저 이런 것에 약한가 봐요 ㅋㅋㅋㅋㅋ 물론 사륜안처럼 지랄 맞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리스크가 정확히 있었고 개념도 잘 잡혀 있는 편이었으니까.

아무튼 걔도 이런저런 복잡하고 아픈 과거가 있던 녀석이었기 때문에ㅋㅋ 어릴 때 그 눈의 능력을 자기 자신도 너무 저주해서, 스스로 눈을 도려내 버리려던 찰나 나머지 주인공 한놈이 제 손으로 그걸 막아주고 정신적인 구원을 해주는 이야기였지요. 그렇게 잠깐 마주치기만 했을 뿐 그 뒤로 헤어지지만,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 다시 만났을 때 구해준 녀석의 손에 남은 흉터 때문에,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매력의 그 아.름.다.운. 눈때문엨ㅋㅋㅋㅋㅋㅋ 서로 알아보고 폴인러브러브 하게 된다는 진지 먹은 글이었습니다. 솔직히 유치하지만 그 둘의 관계를 생각하면 스토리나 소재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그려낸 저의 글실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ㅏ...... 요즘 웬만한 중딩보다도 못했다니까요.

오죽하면 이런 블로그 운영하면서도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제가, 저장도 못하고 영원히 묻어뒀겠어요.......... ㅡㅡ;  
 

■ 지금까지 썼던/그렸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위에 쓴 문제의 만화는 2차 창작을 몇편 하지 못했었는데, 그 중에 추억되는 것의 아름다움 혹은 슬픔,이란 게 있었어요. 제목은 제가 중딩때 읽었던 집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B급 통속소설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 그 소설로 저는 본의 아니게 셀프 ㅅㅓㅇ 교육을 했었지요.ㅋㅋㅋㅋ 단지 뭔가 읽고 싶어서 읽은 것 뿐이었는데ㅋㅋ 왜 그런 책이 우리집에ㅋㅋ

각설하고, 첫 창작물과 마찬가지로 지금 보면 엄청 유치하고 부끄럽고 짜증나긴 합니다만 이상하게 정이 가는 작품. ㅋㅋ 일단 글이 어떻든 간에 제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은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고.(말하고 싶었던 것 자체가 유치해서 문제지만;) 쓰고 나서의 만족도도 나름 높았던 듯. ㅋㅋㅋㅋㅋ

카카시 총수 소설 중에서는 딱히 뭔가 하나를 고를 수가 없네요. 하나하나 다 소중하기도 하고, 또 다 부끄럽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휴덕기를 거친 후 오랜만에 글을 써서 그런지 진짜 거의 3개월 잡고 있었던 나루카카 속도의 차이 상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렵게 써서 그런지 만족도도 최하. 였는데.. 의외로 봐주시고 영원히 안쓰게 될거 같았던 하편을 독촉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한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감사드려요. 거기다 파생물까지 나왔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또 완결은 언제날지 도저히 알 수 없으나, 제 자신을 거의 시험해 보는 격인, 지금 쓰고 있는 장편소설 엇갈림도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창작하는 데 있어서 제일 조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원작을 읽으면서 좋아하게 된 캐릭터들. 제가 받아들인 그 캐릭터의 모습들을 망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성격파괴를 하고 싶지 않다는 건데.. 얘네들을 게이로 만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 그대로 두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감상중에 카카시 답다거나 누구누구 답다거나 하는 말이 있으면 파워 기뻐요. 일단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니까요. ㅋㅋㅋ 내가 널 망치지 않았구나 ㅠ0ㅠ 이런 기분?ㅋ

그리고 논리와 개연성을 웬만하면.. 갖추고 싶어요. 네에.
그래서 짧게 짧게 터지는 망상들은 그에 맞는 설정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대로 다 묻힙니다.
상상속에만 존재할 뿐 ㅠㅠㅠㅠㅠㅠㅠ

이라고 말하는 것 치고는 제 글이.. 그닥.. 개연성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네.... 반성합니다.ㅠ


■ 당신 나름의 구성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괜찮으시다면 온or오프로 작품을 발표하고 계신 분은, 실제의 구체적인 일련 과정을 가르쳐주세요.

구상이랄게 없어요ㅋ 그냥.. 써보고 싶은 망상. 그게 전부예요. 물론 쓰고 싶은 대사같은게 있는 경우는 있지만, 전 대사를 잘 쓰질 못해서...ㅋㅋ...ㅠㅠㅠ 대사보다는 장면이나 분위기, 내용위주의 망상인 경우가 많은 듯.

작년 9월 카카시 덕질을 재개하기 이전에 썼던 모든 글들은 (엇갈림 5편까지, 단편은 처음부터 4대카카까지) 따로 메모같은 것을 하며 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한줄도요ㅋㅋㅋ 아, 장편은 설정같은건 적어 뒀지만, 구체적인 글을 쓰는데 있어서 준비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욬ㅋㅋㅋㅋㅋ 그래서 제 글이 이따위예욬ㅋㅋㅋㅋ 아 반성해야겠어.

단편위주로 이야기 하면.. 그냥 머릿속에 줄거리나 내고 싶은 분위기, 장면하나 넣어놓고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에.. 저는 글을 첫문장부터 차례대로 써내려가는데, 쓰고 있는 부분의 그 한문장이 마음에 들때까지 뒷문장은 안씁니다. 죽어도. ㅋㅋㅋㅋ 이 무슨 무식한 방법이란 말이오! 그래서 한문장을 몇시간 잡고 있는 경우도 허다했죠 ㅡㅡ;;; 흐름을 잃지 말아야지 그런식으로 이어가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글쓰면서 제 글을 수십번씩 읽습니다. 창을 새로 켤때마다 첫문장부터 읽어서 마지막으로 쓴 문장까지 정독하고 그 기분, 그 흐름, 그 느낌 그대로 다음 문장을 쓰고. 그런식이였어요... 그러다 또 감떨어지면 위로 가서 또 읽고 다시 읽고....ㅋㅋ 그래서 마지막 문장 쓰고 나면.. 거의 수정할 일은 없었죠;;ㅡㅡ;;; 그냥 글자 한두개, 조사 하나 두 개 정도 손보는 수준 말고는요..

근데 속도의 차이 쓰면서 달라졌어요. 그거 진짜 너무 헤매서 아오 ㅡㅡ 되는대로 써보자 해서 쭉 썼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쓰고 다시 쓰고.. 그래서 잔해로 남은 글이 그 소설 분량보다 많았습니다. ㅋㅋㅋㅋ 한문장을 죽을 듯이 쓰고 넘어간게 아니라서 아예 글 구조 자체를 바꾸기도 했고 이짓 저짓 다 해가며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계속 그런식으로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써놓고도 문단을 통째로 수정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첫부분을 갈아치우는 경우도 있고.. 그런 식이에요.

한마디로 주먹구구식임. 뭐 특별한거 없어요.. 이래서 장편을 못쓰겠어요. 주먹구구식이 안통하거든요 ㅡㅡ;;


■ 플롯을 만들어 둡니까? 그건 어떤 방식으로 써둡니까?

단편은 위에서 말했듯이 없어요. 뭐 회상으로 시작해서 이부분 이렇게 나와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이정도는 생각하지만, 써두거나 정리는 안해요. 그냥 써욬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로 주먹구구식이냐면요, 얼마전 썼던 나루카카 ‘벌레’ 있잖아요? ㅋㅋ 그거 원래 제목이 전혀 다른거였어요. 내용은 같지만 전혀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었죠. 근데 그 테마는 처음에 던져놓고 끝에서야 다시 다룰 수가 있는 식이었는데, 중간중간에도 틈틈이 넣어주기엔 좀 무리라서.. 어떻게 던져놓은 걸 다시 가져오지? 하며 계속 고민하면서 썼죠. 일단 쓰고 보자. 뭐 이런 생각으로. 그러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루토가 자신도 모르게 흑화해가는 그런걸 그냥 추상적으로 쓰기보다 뭔가 비유를 하고 싶어졌는데, 여기서의 비유는 그냥 일회성 비유요. 별같은 너의 눈빛. 그냥 이러고 끝나는 시덥잖은 비유요.ㅋㅋㅋㅋㅋ 그러다 벌레 생각이 나서 그냥 썼는데 아 이게 더 전체적으로 끌어가기가 쉽겠는거예욬ㅋㅋㅋ 말그대로 테마가 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처음 썼던 제목과 프롤로그와 그걸 위해 깔아둔 표현이나 복선들은 다 지우고 전체적으로 다 뜯어고쳤는데, 제가 이 짓을 한게 소설을 반 이상 쓰고 나서야 그랬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그 소설은 즉흥적으로 쓴 것이나 다름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네요.... Aㅏ...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장편은 도저히 그런 식으로는 쓸 수가 없어서 ㅋㅋㅋ 이번에 엇갈림 7편 쓸 때, 그 편은 정말 제대로 플롯을 정해두지 않으면 쓸 수가 없었어요. 언급되지 않았던 설정의 많은 부분들이 처음으로 나오는 편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글쓰기 전에 다 정리했습니다. 결말까지 쭈욱. 원래는 그냥 줄줄이 써뒀어요. 일기 쓰듯이 줄줄줄줄. 근데 아무리 그렇게 써도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표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건 적어놓고 거기에 상응하는 각 인물들의 반응, 심리변화, 개드립처럼 떠오르는 대사들. 내가 말하고 싶은 의미들. 근데 그 과정자체도 꽤나 어렵더군요.. ㅠㅠㅠㅠ

이렇게 공을 들여야하니 장편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지 싶어요. ㅋㅋ


■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망상하는거죠, 망상.
그리고 이걸 글로 쓰면 좋을 것 같아. 하고 흡족해 하는 순간.

전 딱히 본격적으로 쓰는 것 말고는 작업하는게 없기 때문엨ㅋㅋㅋ 단계가 1. 망상 2. 쓰기 이거니까ㅋㅋ 당연히 1이 좋습니다요. ㅋㅋㅋㅋ 그리고 쓸때는.. 페이지수가 한 장 한 장 늘어가는거 보는 기분은 좋아요.. 아 내가.. 또 이상한걸 한페이지 만들어냈구나.. Aㅏ....

아 그리고, 글 전체 내용 중에서도 정말 쓰고 싶었던 부분을 쓸 때. 좋아요. 히히히히.
사실 그 순간을 위해 쓰는 거죠. ㅋㅋ


■ 당신의 창작 도구 일곱가지를 가르쳐주세요.

제 도구는 간단한데. 노트북. 고자손. ㅋㅋㅋㅋㅋㅋ 너무 간단하니 쓸데없는 걸 더 적어볼까.
프로그램은 한글, 폰트는 맑은고딕, 글씨크기는 8로 해두고 씁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보통 올리는 단편은 이 조건으로 7~8장이에요.
가끔 컴퓨터 없거나 컴이 더 귀찮을 때 망상을 적어두는 수첩이 하나 있습니다.


■ 창작중 "이것만은 있어야 한다"는 아이템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커피, 텔레비전, 음악 등)

없네요. 그다지 예민한 인간이 아니라서...


■ 당신이 "영향 받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어떤 분입니까?

분이라기 보단.. 그때그때 읽고 있는 책에 영향을 받긴 합니다. 벌레같은 경우돜ㅋㅋㅋ 그 때 읽던 소설책의 영향을 받은 문장들이 좀 보입니다. 아니면 드라마든 영화든 그런 것들. 혹은 쓸 때의 기분같은 것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해요.

다른 분들의 2차창작물이나 망상, 소재들도 당연히 영향을 줍니다 ㅠㅠ 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저를 시름시름 앓게 합니다. 특히 저는 혼자서는 망상을 잘 못해섴ㅋㅋㅋㅋ 누가 소재를 던져줘야 해요. 카총분들께서 무심코 던지시는 모든 말들에 저의 망상회로는 영향을 받습니다. 뻐끔뻐끔  


■ 슬럼프가 되었을 때 증상을 가르쳐주세요.

그냥 항상 슬럼프인 것 같은 상태라서ㅋㅋ 그냥 아무것도 쓰기 싫어지는 시기와 좀 창작욕구가 넘치는 시기가 구분되긴 합니다. 증상이랄 건 없고, 쓰기 싫으면 안 쓰고, 쓰고 싶으면 밥 굶고 잠 안자면서라도 씁니다. ㅡㅡ;;

아! 진짜 ADHD처럼 집중 못하는 것도 슬럼프라면.. 한글 켜놓고 하루종일 다른 것만 하다가 결국 한줄도 못쓰고 다시 끌 때......?ㅋㅋㅋㅋㅋ 온갖 인터넷 서핑, 수다 떨기, 잡다한 것에 관심 갖기, 읽은 거 또 읽기 등. 그냥.. 켜놓고 놉니다...ㅋㅋㅋ 근데 맨날 거의 이런데.. 이런 것도 슬럼프라고 할 수 있나;;


■ 자신의 작품세계 안에서, 일련의 흐름 속에 공통된 테마가 있다면, 그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뭐 남자들의 사랑이 테마 아니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같은 거라면 쓸데없는 진지함? 중2병? 우울함? ㅋㅋㅋㅋㅋㅋ
이게 공통된 테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해피엔딩에 밝은 것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확실히 진지하고 가라앉아 있고 무거운 글이 쓰기 편합니다.

제 글들은 장편 7편때문에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 그렇지,
단편들만 보면 글은 무겁고 진지할지라도 결말은 해피엔딩이 훨씬 많습니다만,
새드 & 열린 결말 좋아합니다 ㅡㅡ;; 이 정도면 거의 마니아 수준인거 같아요 ㅡㅡ;;;;
 
 
■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객관적인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지루하다. 설명적이다.

그나마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정도로는 캐릭터 성을 살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 자신의 작품에 대해, 향후의 과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부 다요. 어디부터 말해야 해.
좀 안 지루했으면 좋겠고 직접적인 문장을 쓰지 않아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걸 이야기로서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아오ㅡㅡ 대사 좀 잘 썼으면 좋겠고. 뻔한 플롯, 스토리 좀 벗어났음 좋겠고. 묘사는 진짜 소질 없는 듯. 이건 소질의 문제라서 꿈도 안꿔요. 하아. 유치하지 좀 말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쓰는데 시간 좀 덜 들었으면 좋겠고요. 숨막히고 긴박한 전개같은 건 왜 난 할 수 없는 걸까 ㅡㅡ;; 쓰다보니 이건 과제라기 보단 그냥 제가 바라는 것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다른 분들 글을 보고 느끼는 것처럼, 그런 충격(?)과 감동을 저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읽으면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런 거요. 혹은 단 한문장이라도 잊고 싶지 않은 문장이 있는 그런 글. 아 그니까 이게 됐으면 난 그냥 프로 작가 하고 있겠지 -_-;
 
 
■ 자신의 작품에 (원작에 대한) 애정은 있습니까?

솔직히 나루토의 경우는 카카시 말고는 애정없어요. 카카시 아니면 안 볼 만화예요. -_-;;
물론 2차 창작으로서, 카카시총수 망상으로서, 카카시와 엮이는 모든 캐릭터들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중 몇몇은, 원작 자체에서의 모습은 싫은, 그런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을 말하는 거라면. 그래요, 뭐. 저런 삽질을 해가면서 쓰는데 어찌 애정이 없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제 글에 애정이 없으면 즐겁게 봐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애정을 갖지 않고 어떻게 다른 사람이 좋게 봐주길 바랄 수가 있겠어요. 저는 원래 자기애 쩌는 인간이라서요, 솔직히 말하면 애정이 졸라게 차고 넘칩니다. 우선 쓰는 과정에서 수십번씩 제가 제 글을 외울 정도로 읽어대는데 ㅋㅋ 아 저 쫌 변태같은 듯. 아오 내새끼들.

추가로 그냥 말하면. 저는 옛날부터 소설이든 그냥 리포트든 제가 제 생각을 담아 쓴 글을 누구한테 보일 때마다 제 벌거벗은 모습ㅡㅡ을 내보이는 기분을 느꼈습니닼ㅋㅋㅋㅋ 그래서 항상 부끄럽습니다. 제 머릿속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때문에ㅋㅋㅋ 하지만 보고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으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지요. 아 진짜 변태같잖아 이거. ㅋㅋㅋㅋ

아무튼 말하고 싶은 건, 제 글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진심이지만(전 제 알몸에 자신 없으니까요ㅋㅋㅋ), 그만큼 제 글을 사랑하는 것도 진심입니다.
 
 
■ 당신의 작품이 좋아요. 라는 분께 한 마디.

우선 감사합니다. 정말로 진짜로 진심으로. 그리고 사랑합니다. *-_-*
우울할때마다 댓글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신기한 일이에요. 제 생각을 썼을 뿐인데 누군가 공감해주고 좋아해 준다는 건. 제일 처음 글을 쓰게 되는 건 역시, 터지는 덕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기만족을 하기 위해 지르는 것이지만 일단 글을 다른 누군가가 볼 수 있는 곳에 내놓고 나면, 그건 더 이상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게 돼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반응해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소심하고 자기애 쩌는 저는 상처를 받지 않겠어욬ㅋㅋㅋㅋ? 뭐 억지 공감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땅을 파고 반성을 하겠죠.. 그냥 내가 못난 것이여 ㅠㅠ 하면서 ㅋㅋ

원리는 간단합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애정을 쏟아서 쓴 것인만큼 누군가도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인 거죠. 그리고 보잘 것 없고, 고작 자기만족 따위를 위해 시작한 글을 보시고 저의 그 바람을 이루어주시는 분들이... 바로 제 글을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여러분들입니다. 

전 여러분께 빚지고 있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 이후 어떤 작품을 쓰고/그리고 싶습니까?
 
사실요, 진짜로 정말로 진심으로 괜찮은 것 같은 스토리가 생각난다면 장편으로 하나 써서 내년에 회지로 내고 싶네요. 그치만 전 스토리 고자라 그런게 없어영...... 흐극흐극흐규ㅠㅠㅠ

‘어떤’ 작품의 ‘어떤’의 의미가 애매하긴 한데 ㅋㅋㅋ 글 자체에 관한 내용이라면 향후 과제? << 이 질문에 다 썼으니 넘어가고요.

‘어떤’의 의미가 내용이라면.......
쓰고 싶은 건데 이야기하면 재미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망상은 수다 떨면서도 말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아스카카텐조 장편 엇갈림 이거는 꼭 완결 내고 싶어요. 내용을 떠나서 이거 쓰고 나면 뭔가 레벨업 할 거 같아요 ㅡㅡ;; 


■ 2차창작물에 한정해 "이것을 만나고 나는 변했습니다" 라는 작품.
 
제가, 받은 감동을 제가 발전하는 쪽으로 환원하는 능력은 없는거 같아서..ㅋㅋ 제가 변했다! 라고 뭔가 단언하긴 그렇습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본 수많은 2차 창작물 중에 보다가 레알 현실눈물을 흘린게 만화가 하나, 소설이 하나가 있는데 ㅋㅋ 그 두가지는 정말 못 잊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카카시 총수고요. 만화는 ㅇㅅㅅㄴㅁ 님 작품이었고, 소설은 ㅁㄴㅅ님 작품이었네요.

소설 나부랭이를 쓰는 입장에서 소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면, 이건 순전히 개인 취향문제에 달린거긴 한데 ㅋㅋ 카총 소설 쓰시는 분들 다 좋아합니다. 물론 ㅠㅠㅠㅠ 한분 한분 보배로우십니다. 근데 글 자체라고 해야하나, 문체? 문장? 플롯? 아무튼.. 내용 스토리 분위기 이런거 다 빼고 그냥 글로서의 문장이 가장 취향이신 분은 ㅁㄴㅅ님이십니다. 아 그냥 저 혼자 짝사랑 중이에요. 그 분은 모르시겠지만 ㅠ0ㅠ 취향이라기 보다, 정확히는 그냥 워너비임 워너비. 하아........ 텐조가 카카시를 보는 마음이 이런 걸까.......? <<...........


■ 지금, 당신이 읽고 싶다(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몇 개라도 좋음)

그래요. 일본에 나왔다는 나카 씹구 엔솔이 보고 싶어요. 그리고 타임워프를 해서 내년 원나블 전에 나올 회지들이 보고 싶어요. 하하하하하하. 아, 일본에서 열릴 카총 온리전에 나올 회지들도 타임워프해서 읽고 싶어요. 어차피 볼건데, 그까짓거 좀 더 빨리 보면 어때요. 나에게 평행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백란의 능력을 달라. ㅡㅡ;; 아. 이건 좀 다른 이야긴가. 어쨌든.

그리고 지금 잠자고 계신 한국 카총계의 모든 존잘님들, 존잘이 될 수 있으면서 능력을 썩히고ㅡㅡ; 소비만 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모든 무궁무진한 2차 창작물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카총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아요.

그리고 그 일본 나카 씹구 엔솔 말인데요, 작년엔가 나왔다던 그거 1권도 좀 보고 싶어요ㅡㅡ 내가 못봤는데 세상에 그런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파워 짜증나고 억울하고 그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창작중에 BGM을 깔아둡니까? 깔아두는 분은 어떤 음악으로 깔아두십니까?

 
저는 귀가 허전한 걸 못참는데, 글 쓸때만큼은 집중이 안돼서 못들어요. 특히 옛날에 쓰던 방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ㅡㅡ;; 그 방법은 진짜 무식해섴ㅋㅋㅋ 다른 짓 하면서는 못해요. 요즘엔 가끔 들으면서도 쓰는거 같아요. 들으면서 쓴다면 딱히 고르거나 하지 않고 듣던거 들으면서 쓰고요.. 그래도 역시 진짜 집중할 땐 아무것도 안들어요. 그 순간이 매우 드물게 찾아오고 매우 짧다는 것이 문제지만. -0-;;;;;;;;;
 
 
■ 원고제작에서 준비~완성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까?
 
단편 7~8장 정도 기준으로 첫문장 쓰기 시작해서 올리기 전까지 최소 일주일. 스토리를 따로 생각하는 시간까지 넣는다면 더 길겠지만.. 그냥 망상에서 시작하므로 딱히 넣기가 그렇네요. 쓰는 기간에는 일하는 시간 빼고 거의 붙잡고 있어요. 아 물론 계속 쓴다는게 아니라 켜놓고 파워 정신 산만한 짓거리를 하는 시간 포함.. 그래도 그 기간중엔 뭘 하든 한글은 계속 켜두고 있습니다. 한문단 쓰고 세시간 놀고 한문단 쓰고 다섯시간 놀고 그러다가 삘 받으면 한바닥도 쓰고, 영 막히면 하루이틀간 전혀 못쓰기도 하고.(이 경우엔 일주일 내에 못써욬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딴짓하고 있어도 머릿속으론 계속 고민중. 말그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나 고민이 있는 사람처럼 뭘해도 머릿속을 떠나질 않고 일하면서도 아 집에가서 소설 써야 되는데, 빨리가서 소설 써야 되는데. 친구 만나서도 얼른 소설 써야 되는데. 맨날 이 생각. ㅋㅋㅋ <<... 가끔 제 직업이 뭔지 헷갈려요.
 
 
■ 2차창작을 하는 분께. 당신은 뭘 위해 2차창작을 하십니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아무리 대단한 열정도, 좋아하는 마음도, 그 시기가 지나면 절대로 돌아오지 않아요. 식어버린 마음을 붙잡고 아무리 안타까워 해봤자 소용없죠. 사람이든 물건이든 만화든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다요. 그래서 뭐든지 내가 이 순간 좋아하는 것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쏟아붓자는 생각으로 삽니다. 쓰고 싶을 때 쓰지 않으면 기회는 다시는 안 와요. ㅋㅋㅋ

솔직히 흑역사, 흑역사 말은 하지만..ㅋㅋ 최선을 다했던 것에 후회가 있을 리가요.
제가 좋아해서 했던 일 중에 진심으로 부끄러운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도.
 
 
■ 자기만 즐기기 위한 망상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까?
 
있으나 말그대로 저만 즐기기 위한 것이므로 자세한 건 노코멘트☆


■ 창작하는 데에 있어서 조건은?
 
제가 쓰고 싶어야 씁니다. 


■ 다음에 받아갈 10분

아 이런 질문이 제일 싫어욬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보실지도 모르겠고!! 그저 아무나 가져가 주셔요. 저도 하고 싶음 하라 그래서 그냥 업어 왔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카총 연성러분들은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엨ㅋㅋㅋㅋㅋ 다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흣. 이런 다 쓰고보니 뭔가 굉장히 길고 이상해졌는데 다 읽으실 분이 있으려나.
아무튼 모두들 스릉흡니드. *-_-*






2012. 5. 6. 1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