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뭔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신히 들기 시작했다. -_-;
마지막으로 소설 썼을때 거의 하루만에 다 써버려서 오오오오 이게 웬일?! 하며 좋아했더니 역시 난 안되는가. 그 뒤로 완전 방전. 아무 생각 안함. 한글 켜본지가 백만년이나 흐른 것 같다. 조각글은 안 쓰는 주의라 소설 쓴다고 붙잡고 있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쓴다. 망상도 거의 안함. 써야 한다는 생각은 있어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뭐 언젠간 괜찮아지겠지ㅡㅡ 하며 아주 신나게 놀고만 있었다. 그리고 소비러의 기쁨이 얼마나 태평하고 좋은 것인지 깨달았다. 히히히히.

무려 내가 쓰면, 그 내용에 따라 모 님들이 그림을 그려내셔야 하는 모종의 거래로써 쓰기로 약속한 소설이... 아.. 무려 당사자들이(그림 그려야 한다는 압박때문에 독촉은 하지 않을거라 여겼던) 독촉을 하기 시작하시고;;; 아 나의 잔꾀는 이렇게 명을 다하는가. 아무튼 이젠 뭐라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살짝 생겼음에도 대체 나의 의욕은 언제 생길까. 나는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떡밥이 떨어지면 쓰고 싶어질까 원작이 대박나면 쓰고 싶어질까. 뭐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답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아 다른 카총존잘러님들의 소설이 그 정답이여써여.. 몇편 연달아서 읽었더니 아주 그냥 의욕이 불끈불끈. 나도 이런거 쓰고 싶어 엉엉 ㅠ0ㅠ 그래서 내가 전에 쓴거 훑어봤다가 다시 좌절. .........불과 한두달 전에 쓴 건데 왤케 못봐주겠는지. 부끄러움이 땅을 친다. 사실 더 오래된 건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기 때문에('못'하는거다 이건..ㅠㅠ) 상태를 파악조차 할 수 없음. 

어차피 지금까지 올린 것들도 거지같다는 걸 알면서도 올린 거였기 때문에, 나는 얼굴이 두껍기 때문에-_- 앞으로도 그런 짓은 계속 할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뭔가 계획을 세워서 계획적으로 ㅡㅡ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을 적어보고자 이 글을 씀.

+ 연재는 우선 쓰는 대로 한편 올리고 그 뒤로는 연재분량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좀 정기적으로 올려야겠다. 가만 두니까 3개월에 한편씩 쓰고 있어. 늙어죽을 때까지 완결 못하겠네 ㅡㅡ. 아무튼 다음편은 8월 내로 올라옵니다. 가장 먼저 이거부터 써야겠어요. 나에겐 정말 큰 숙제. 아 내가 널 정말 ㅋㅋㅋㅋㅋ 그래, 나루토 만화 완결나고 아무도 카카시 안파고 아무도 안 읽어도 다 써야지 -_-;;;;

+ 문제의 ㅋㅅㅅ는 도저히 스토리가 안나와서 못쓰고 있어요. 절 매우 치세요. 내 머리가 카카시 머리 같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단순하게 앞뒤없이 일이나 치면 얼마나 좋을까. 왜 나는 그렇게 쓰지모태. 그래도 생각하다 보니 뭔가 가닥이 잡히는 것 같음. 하지만 언제나 이 상태로 시간을 한참 더 끌지.ㅡㅡ;; 오히려 단편보다 더 어려운게.. 초기 설정(reverse편)에서 연인이 된 후까지의 네러티브를 다 생각하려니까 이건 초 장편 생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짐........ 하. 물론 소설은 다 잘라내고 중요부분만 쓰겠지만. ㅋㅋㅋ 힘들구나 너란 소설. 스토리가 있어야 확답을 하는데 이건 뭐. 얘는 잠시 보류요 ㅠ0ㅠ 증말 죄송해여 ㅠ0ㅠ 정해지면 바로 착수하겠음. 근데 뭐지 이건.. 계획이 아니라 그냥 변명일 뿐이잖아.

+ 테라님께 받은 리퀘. 아련물 끌린다고 받긴 받았는데.. 내용 자체가 아련물로 빼내기에는 좀 어려운 것이기도 했고, 이제 아련물 쓰고 싶어 미치는 시기도 지났으므로, 그냥 내용에 충실한 스토리를 써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듯..ㅋㅋ 이것도 막 받자마자 초기에는 가닥 좀 잡혔었는데 그 뒤로 진전이 없다. 중편정도는 되어야 할 이야기였기에-_- 이거야 말로 기약이 없네. 하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언젠간 쓰..............

그래 이건 더이상 계획이 아니다 ㅡㅡ

+ 엔솔. ㅡㅡ ㅋㅋㅋㅋㅋ 아나......... 미쳤나?! ㅋㅋㅋ 원래 자료때문에 책을 샀는데 이 책을 안 읽고 있으므로 진전이 없다. 자, 자료는 됐고 일단 연대표를 작성하자. 정식 부스신청 전까지. 그리고 당당해지는거야! 사건 안정해진 부분은 연대표를 쓰다보면 나올거야. 아마도. 그래도 안풀리면 어쩌지. 진짜 다른 스토리를 생각해야 하나. 아오ㅡㅡ 아아. 연대표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에요. 그냥 타임라인 정한다는 이야기. 이 생각을 한달전부터 했던 거 같은데 왜 난 제자리지?! 평소대로 안쓰고 엔솔이라고 뭔가 계획적으로 쓰려니까 더 꼬이는 것인가..... 진짜 정성들여 잘 쓰고 싶은데.. 그냥 마감에 쫓겨 그지같이 완성할거 같은 기분이 든다 ㅡㅡ;;;


음..... 결국 계획이 아니게 되었잖아 -_- 뭐하고 있는거지 난. 그냥 생각 정리. 그래 정리라 해두자.
위까진 무언가 의무감과 압박을 가지고 숙제처럼 안고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언젠가 쓰고 싶은 것들 정리.


+ ★로 명명되는, 특이커플 이야기를 하나 더 쓰고 싶음. 이것도 따지고 보면 카총분들께서 써달라며 가볍게 나왔던 소재인데.. 꽤나 구체적인 설정을 생각해 둔게 있었다.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 아나 ㅡㅡ 메모의 생활화. 젭알 내 자신아! 이건 진짜.. 생각만 제대로 나면 당장이라도 쓰고 싶은데 ㅡㅡ 생각이 안나고 비슷하게 생각할래도 그때처럼 명쾌하지가 않네..... 씹구였는데 분명.. Aㅏ......

+ 아마 ♥로 명명되지 않을까 싶은, 특이커플2. 한번도 올린적 없다. 아직은. 아 원래 이것도 막 쓰고 싶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노무 일이 뭐길래.. 벌어먹고 살기 힘들어 디지겠다. 내가 일땜에 이걸 못썼어. 그리고 지금은 의욕이 별로 없어짐. 좀 우울한 분위기였던거 같은................. 아니 이런 빌어처먹을. 이것도 기억이 안나잖아! 대사까지 다 있었는데..... 난 뭐하는 인간이여.... Aㅏ.. .. 그냥 나가 죽어야 되나.........ㅠㅠㅠㅠ

+ 나루카카로 더위와 관련한, 보고 싶은 장면이 하나 있다.. 있긴 한데.. 앞뒤 정리가 안되고 있다. 그냥 일상이라서 금방 될 줄 알았더만.. 요즘 에어컨 풀가동한 채 집이 천국이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서, 사실 더위는 잘 모르겠다. 밖에 나가면 쪄죽겠지만.. 그래서 안나간다. -_-;; 벌써 파토내고 씹어버린 약속이 몇갠지-_-;; 끈적한 더위묘사를 못할 거면 이 소잰 말짱 도루묵. 근데 자신 없네. 음. 여름이 가기 전에 짧게라도 쓰고 싶다. 아마 엔솔이 안풀리면 이거나 쓰고 있을 것 같아서.. 이게 올라오면 엔솔은 저멀리 훠이훠이란 의미. 이럴 가능성 98%. 쓴다해도 별로 기뻐할 만한 상황은 아니겠군..

+ 할로윈때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한번도 써본적 없는 커플링. 올해 초 한참 추울때 생각했던 건데.. 할로윈 이야기라 넣어뒀다. 할로윈이 10월 말일이던가.. 그때면 한참 엔솔 마감에 시달릴 시간같은데.... 과연 쓸 수 있을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반년전부터 생각한 소잰데 나도 때맞춰 올리고 싶다긔....... 과연 될까.

+ 그러고보니 할로윈따위보다 더 중요한 카카시 생일이 있구나. 아 전혀 아무생각 없다. 특히 생일같은 건 소재가 너무 한정적이고 내용이 뻔하고 정해져있단 말이지.. 같은 의미로 크리스마스도. 그래서 솔직히 소재 생각하는 내 자신이 재미가 없다. 생일이란건 상관없이 써야겠어 ㅡㅡ;;; 이건 지금부터 생각해야지. 그냥 넘길 수는 없겠지. 암. 그렇고 말고 ㅠ0ㅠ





난 계획따위 세울 수 없는 무능한 인간이었다.-_- 괜히 쓰겠다고 해서 이런 것만 깨닫고 끝나네.
뭐하는 짓이지. 이럴 거면 잠이나 자지. ㅡㅡ;;;;;;;;

결국 8월 내에 연재 하나 올리겠다는 것과, 타임라인 정하는 엔솔숙제-_-, 9월 중에 생일기념 소설 하나 쓰려고 발악할 거라는 거, 10월에 할로윈 소설 쓰려고 발악 할 거라는 거, 여름 가기전에 더위먹은 소설 하나 나올지도 모른다는 게 전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엔솔의 압박때문에 모두 무산될 수 있다. 가능성 매우 높음. 매우매우............

그래서 리퀘들은 언제?!
나에게 카카시의 반의반의반의반의 반만큼이라도 책임감이 있어야 할텐데........

결국 안쓰니만 못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
나 이거 진짜 왜 썼지......................
아마 읽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쓸 시간에 소설을 쓰세요!




2012. 8.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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