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루토 599화가 어째서 이렇게 더럽고 찝찝한 기분이었는지. 이야기하다보니 확실히 알게 됐네요.
사실 아직까진 이정도로 설레발 치기에는 좀 시기상조인 면도 있으나, 노파심으로 미리 걱정하는 셈치고 적겠음.
자세한건 일 끝나고 밤에 수정해 적도록 하고........


그냥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1. 지금까지 카카시는 설정에 비해서 만화 내에 활약상이 없었다.
2. 카카시 팬들은 카카시가 설정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길 바라면서, 그 바람을 작가에게 관철시키면서 힘겨운 팬질을 계속했다.
3. 작가가 계속해서 외면하자, 작가를 까면서 한편으론 계속 기다렸다. 그러는 과정에서 조련당한 적도 한두번이 아님.
4. 결국 병풍 조루의 대명사로 전락하였으나, 카카시 팬들은 카카시를 핥았다. 처음의 설정 하나 믿고.
5. 그렇다. 결국 카카시 팬들은, 그리고 나는 '카카시의 캐릭터 설정'을 파고 핥고 있었던 거다. 만화내에서의 활약은 거의 전무.

그런데 이번 화는,

그 설정을 근간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단순히 프로필 실수나 오류정도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뭉개고 있다.
그래서다.

이제 나의 카카시는 어디있지?
활약따위 필요 없다고 했잖아. 설정이라도 계속 핥을 수 있게 해주지 그랬냐 진짜..
이타치같은 병맛 마무리고 뭐고..... 그 전에 케이오 당하게 생겼네..

시발......................





퇴근하면 자세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일단 기분이 너무 쉣 구려서 계속 생각하고 싶지가 않고,
이제 막 오비토로 밝혀진 것 뿐이기때문에.. 뒷내용은 관심도 없고 그냥 이번화로도 충분한 멘붕이지만 그래도
빌어먹을 대망의 600화까지는 주둥아리와 손가락을 봉인하려 합니드. 지켜보고 쏟아내리. ㅡㅡ




2012. 8.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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