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주의.(최신......-이라고 해봐야 1년이 훌쩍 넘었지만- 네타 포함.) 

요즘 헌터 재탕하다가....... 완전 홀딱 빠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은혼 앓이 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헌터를 본격적으로 파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바로 토가.........시발............^^ 점프 시발계의 양대산맥 마사시발 토가시발^^ 빠져도 꼭 이런 데만 빠지는 저도 답이 없네여...............ㅠ

원래 헌터x헌터를 보기 시작한 게.. 나루토를 보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동일했는데, 처음 읽었을 당시에도 재미나 스토리로 점수를 매기자면 전 헌터쪽이 더 좋았더랬죠. 그러나 깊은 덕질-_-은 단순히 만화가 재밌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 거기다가 토가시발의 화려한 휴재스킬로 만화의 존재자체를 거의 잊다시피하고 안 본지도 5년에서 10년 사이......쯤 되었었네요.

그래서 다시 보는데 처음보는 것처럼 매우 새로웠습니다.
애니는 애초부터 본적이 없다가, 쿡티비에 무료로 있길래 보다가, 45화까지 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다운받아 보았어요. 근데 옛~~~~~날에도 애니를 한번 만든적이 있더군요. 연재가 안되니까 중간에서 끝내고 ova로 떼워왔던 것 같고.. 리메이크 엄청 욕먹던데....... 전 이걸 먼저봐서 그런지 별 생각이 없었어요 -ㅅ- 그리고 일단, 화질이 좋으니까 좋고 채도가 높아서 좋고.. 뭐 장단점이 있겠져..

지금은 96화까지 나온 상태고, 키메라앤트편 진행중이네요. 애니 구작은 원작에 없는 내용을 이래저래 많이 만들어 넣은 것 같은 반면.. 리메이크는 스토리상 크게 문제 없으면 원작도 생략하고 넘어가는 면모를 보임............;;


뭐 어쨌거나.... 재미있었던 화는 많지만 지금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BGM에 꽂혀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ost가 거의 오케음이라서 무난하게 다 좋은데다가.. 제목에 썼지만 51화의 레퀴엠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어택당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51화만 몇번을 본지 모르겠네요-_-;

안보시거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대충 설명.
51화는 요크신에서 크라피카가 환영여단원 중 한명인 우보긴을 죽인 후, 여단이 크라피카를 쫓음과 동시에 요크신의 나머지 경매물품들을 훔치려고 난동을 부리는 시점입니다. 크라피카의 고용인 딸이 백발백중의 점을 보는 넨능력이 있어서 그걸로 크로로가 점을 보고.. 점괘엔 이미 지난 일이 되었지만 우보긴의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죠.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점괘가 죽은 이를 위해 나머지 단원들이 성대한 진혼을 한다는 것. 여단장 크로로는 그 점괘를 그대로 실현시켜줍니다. 51화가 바로 그 내용. 그래서 비지엠이 레퀴엠..........하-_-.

편집한다고 엄청 뻘짓했지만 어쨌든 성공했으니 같이 봐여..^0^/




점괘 읊는 크로로 목소리 왤케 녹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이걸 받아서 집에 티비에 연결시켜놓고 소리를 열라 크게 해놓고(.......) 봤는데, 이 막판을 진짜 정신 놓고 봤네요.. 그러다가 엔딩나오는데 음악은 그대로 이어져서 소름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매우 인상적이어씀.. 사실 엔딩 초반은 색감이 밝아서 이질적이긴 하지만, 제가 이걸 볼 때는 이미 음악에 완전 압도되어 있어서, 그 역설이 더 큰 효과를 냈던거 같아요..

처음에 나오는 곡은 모짜르트의 Requiem - VIII. Lacrimosa. 우리말로는 '눈물의 날' 이라고 하네요.
두번째, 크로로가 지휘를 시작하면서 나오는 음악은 헌터x헌터 ost 3번째 앨범에 'Riot'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짐작하시겠지만 계속 무한 반복중 ㅠㅠㅠㅠㅠㅠ 근데 크로로 목소리 깔린 게 더 좋기도 하고..(....)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51화 짱짱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 전편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런데 최애캐는 키르아라는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키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곤성애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곤 은근히 얄밉고 빡침!! 근데 나루토에 하도 단련돼서 쉽게 넘겼어욬ㅋㅋㅋ 나루토에 비하면 곤은 양반임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너는 왜 어린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어려서 미안해서 못파겠다.....................

근데 굳이 말을 하라고 한다면, 키르아쪽이 당연히 수 아니에여??????????? 곤키르가 키맛뗀다로???????????
이 세상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곤이 어딜 봐서...... 곤....... 곤육..........곤육몬.............. 충격........;;;;;;;; 뭐, 그게 아니더라도 키르아쪽이 수라고 생각하지만........ 뭐 취향은 다양하니까요...^^

아무튼.. 장기연재되는 만화들은 중간에 작품내에서 2년, 혹은 3년정도의 텀을 꼭 가지는데......... 토가시야.......

한 20년 후 그려주면 안 되니??

그럼 32살이잖아.. 히소카 말마따나 완전 제대로 익었을 때잖아!!!!!!! <<.... 슈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1화는 좀 예외고, 사실 보는 내내 키르아한테 허덕이면서 봤어요. 그런 의미로 94화를 엄청나게 돌려봤다..........(..................) 왜냐하면..

우는 게 이뻐서요.. -_-;






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잡아먹고 싶............... 아청아청 철컹철컹.
라모트가 왜 그런 반응 했는지 이해가 감................ㅡㅡ.......









그니까 우는 게 이뻐서요-_-;

큽.. 곤은 뭐, 그냥 아무 의심없이 믿고 있는 것 같지만, 키르아는 속으로 자신이 정말 언젠가 곤을 배신하게 되지는 않을지, 자신이 진짜 곤 옆에 있어도 되는지.. 에 대해서 계속 혼자 갈등하고 고민하는 게 느무 좋아여........ 엉엉ㅇ어어어엉ㅇ..

하.. 그러면서 일 치고 다니는 곤 뒤치닥거리는 다 하고.. 그것도 몰래 함. 지금 이것도 몰래 하는 중. -_-
네타에서 곤육몬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것도 키르아가 목숨 걸고 하죠.
참내. 너란 키르아..... 참내........
뒤치닥거리 스케일로만 치자면 카카시보다 더 심한 거 같아여.............ㅡㅡ

딱히 곤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키르아 얘가 너무 좋아하니까.. 뭐랄까............ 마음에는 안 들지만 자식을 못이겨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승낙하는 엄마 마음-_-?

그나저나 그림체는....... 원작의 그 특유의 요염한 느낌이 덜한 것 같아요. 뭔가 더 귀여움.. 암튼 94화는 그동안 정신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던 키르아가, 이르미가 머리에 심어놓은 침을 빼내고 주박에서 풀려난다!!!!!!!! 라는 게 주된 내용.. 이거 만화로 본지가 10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인데 왜 이제서야 애니가... 토가시.......발-_-






........귀욤귀욤.
제발 20년만 커....... 안 되면 10년이라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건 겁 먹은 거.. 물론 라모트가 무서운 게 아니라 머릿속에서 울리는 이르미 목소리 때문에..
캡쳐 순서가 뒤죽박죽이네요.




린치 당하는 거 좋ㅇ.........




괴로워 하는 거 좋................




숨 차 하는 것도 ㅈ............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키르아의 매력은 역시, 평소에 곤이랑 놀거나 하는 거 보면 그 나이대의 남자애 같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내는 천재 암살자로서의 포쓰죠........




이렇게.

하............ 조쿠나.. 이 갭이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캐들은 거의 뭔가 갭이 있네요........... 허술한 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 땐 빈틈 없는 카카시도 그렇고, 평소엔 글러처먹은 백수 아저씨 같다가 정력 넘치는 사무라이가 되는 긴토키도 그렇고............. 흐흐. <<....

키르아는 나름 상처도 있고 배경이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쿨하지만 심각한 중2까진 안 가서 좋아요. 좀 찾아보다 보니 키르아 보고 중2병이라고 하는 발언들을 좀 봤는데, 그거 보고 느낀 건.. 아........ 이 사람들이 사스케를 모르나봐...........였... <<........ 애처럼 곤이랑 투닥거리면서 노는 게 그래서 좋음. 평소엔 그냥 장난꾸러기 같다는 게.. ㅋㅋㅋㅋㅋㅋㅋㅋ 크흡..ㅜ







결국 한주먹 감도 안됐던 라모트.. 리모튼가? 몰라, 아무려면 어때.......
아, 소-? 하면서 존나 쿨하게 되묻는 거 완전 좋음..ㅠㅠㅠ 뭐 이미 대가리는 날아간 상태였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 화는 이 부분만 캡쳐하긴 했는데, 이러고 나서 곤한테 돌아가서 곤 데리고 팜한테서 도망치는 키르아는 또 존나 귀여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메(오마에), 사키, 오레, 아이쯔니, 호-죠-데(칼로), 하면서 완전 억울하다는 듯이 말 끊으며 쏟아내는 것도 귀엽고..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아청아청. ㅡㅡ;;;

그나저나 이노무 개미들은 그냥 얌전히 살면 오래 살텐데 왜 저렇게 설치고 다녀서 짧디 짧은 생을 마감하는 거죠....ㅡㅡ;
얼른 키메라 엔트편 끝나고 아르카편 애니화 됐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러려면 곤육몬 산을 넘어야 해.........ㄷㄷㄷㄷㄷㄷㄷㄷㄷ



키르아의 암살자 포쓰를 한번 더 봅시다.. 모아서 편집이라도 하고 싶네여..






아놔 이뻐 죽겠네...
널 어쩌면 좋니..................

그래도 전 지킬 건 지켜요. 아청아청 철컹철컹.
역시나 애들로는.......... @$#%$^& 는 무리야.......... 플라토닉한 건 좋아여. 그런 의미에서 썰이 떠올랐는데 언제 쓸 기회가 있을라나....... 토가시발은 당장 일을 하라........




..........어쩐지 ost로 시작해서 키르아 핥핥으로 포스팅이 끝나네요.........;;;;;;;;
쓰다보니 이렇게 돼서 중간에 제목도 바꾸고 그랬는데 두개로 나눠야 할 것 같지만 귀찮으니까 그냥 둡니다. ㅋㅋ
........브금 좋지 않아요??? (뜬금)







2013. 9. 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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