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기뻐서 힘내서 열심히 해야지!! 했었는데...... 그보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혀서.. 물론 카카시의 모습도 아른아른 거리고....... 하아......... 리뷰를 찔끔 찔끔 수정하다가 결국 글쓰기를 누름..ㅡㅡ;;

우선 휴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까지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거......ㅡㅡ;;;;;;;;;;; 아놔.. 어쩐지 다음주 쉰다고 해놓고 뜬금없이 1호부터 다시 나온다는 게 뭔소린가 했어요...........ㅡㅡ 11월 말부터 1호가 나온다면서요?? ㅡㅡ;;;;;;;;; 그니까 마사시는 한 주 쉬는거....................... 좋다말았음. ㅅㅂ

왜 성실하고 지랄인지 모르겠어요 얘는..
제발 토가시 좀 닮으라고. 넌 성실할 필요 없다고. 만화 여기서 끝내라고.
 토가시는 마사시 좀 닮고........................ㅡㅡ

음.. 어..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말인데,
제가 사정상 덧글 답이 늦거나...... 아예 못달아 드릴 때도 가끔 있는데...... 사실 덧글이나 방명록 자체는 거의 바로바로 확인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다.. 잘 보고 있답니다...ㅠㅠㅠ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ㅠㅠㅠ 
근데 가끔...... 뭔가 답을 드리기 전에 지우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럴 때마다 저는 내가 뭐 잘못했나................... 내가 싫으신가.. 음.. 뭘까......... 하면서 땅을 파거든요........ㅜㅜㅜㅜㅜ 어떤 내용이든 그냥 부담없이 달아주세여!! 길어도 상관없고 정신을 놓으셔도 상관 없어요..(일단 제가 정신이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저는 수다 떠는 거 좋아해요.. 물론 제가 싫으시면 어쩔 수 없...................흑흑으으ㅓ어흥어허헝ㅠ0ㅠ





진짜 얘긴 이쪽.


일단 카카시가 낸 결론 말인데요.

지금 나루토의 상황상........ 그리고 소년만화니까... 어차피 그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ㅋㅋㅋㅋ
리뷰에도 말했듯이.. 이미 나루토라는 캐릭터 자체가, 지금까지의 모습이,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니까요. 지금까지 나루토가 해왔던 행동들은 닌자세계를 사랑하고 그 모두를 심도있게 지켜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느 것 하나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하는 철든 영웅의 모습이었다기보다는....... '유대'라는 미명하에 마을을 배신하고 전쟁이란 사지 속에 모두를 몰아놓은 전범으로 전락한 사스케를, 다른 사람들의 아픔은 보지도 않고 쫓아다니는 모습이었는데...-_-
 
비단 사스케 뿐인가요? 가아라 구하러 갔을 때..... 조급하게 굴면서 짜증이나 내고, 데이다라가 카카시만 집중공략하는 바람에 속도가 늦어지는 건 신경도 안쓰고 왜이렇게 늦냐며 신경질 내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건 없으면서 가아라는 구하고 싶어서 무모한 일만 벌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가아라는 나루토 혼자서 구한 것처럼 되어 있고..^^ㅗ

포기를 안 하는 건 좋은데, 주변에 민폐를 바가지로 끼치니...... 다른 사람들이라고 고민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친구를 버리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거늘. 모두를 바보로 만들며 억지와 고집을 영웅화 시키는 꼴...ㅡㅡ;

게다가 나루토가 가장 공감되지 않는 점은, 제대로 된 실패를 겪어 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부모도 없었고, 자기 눈앞에서 중요한 인물이 죽거나 한 적도 없고. 주변을 둘러쌌던 사람들이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지는 고통을.. 나루토는 느껴본 적이 없어요 -_-;; 그러니까 말뿐이란 생각밖에 안 들지. 하-_-.

하.. 어쨌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은, 나루토의 그 똥고집에 모두가 말려든다는 것. 혹은 그랬다고 착각하는 것. 그거 하나네요. 그리고 카카시의 말에 따르면 그것이 바로 "나루토의 특별한 매력" 이라는 것이니..........ㅡㅡ;;;;;;;;;;; 한마디로 너 코 꿴거라고.... 카카시야.. 제발 정신차려..ㅜㅜ

지금까지 만화가 그래왔으니까, 카카시가 없는 얘길 지어내면 그거야말로 어불성설이 되겠죠. 카카시는 같은 걸 두고 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보는 말을 하고 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매우 어이없긴 하지만.. 억지로 끼워맞춰보면 지금까지의 만화에 대해 일관성있는 결론이라고는 생각해요.
진짜 카카시니까........ 이 정도나 된 거지......... 하. 카카시나 되니까.......... 내가 안 까고 넘어가지..........ㅡㅡ;

제가 비웃고 싶은 건 카카시가 하는 생각이 아니라, 그런 평을 듣는 나루토 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공감 안 가는 영웅을 포장해주느라 애쓴 마사시도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심심하니까 짤방........; 이뻐 죽겠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각설하고,
카카시의 대사들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얘기해 보자면.

뭐랄까.. 사실 카카시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카무이 공간에서 오비토를 설득할 때엔 어째서 츠쿠요미 세계가 의미없는지.. 그러니까, 오비토가 하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틀려먹은 건지 이야기 했었죠. 그 과정에서 가슴에 난 구멍은 다른 사람들로 메우면 된다고.. 어찌보면 655화에서 말하던 것을 약간은 미리 내비치기도 했고. (오비토 그새끼는 그 말에도 정신을 못차렸지만.-_-)

그럼에도, 이번 화가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카카시가 지금까지 자기 생각이나 가치관에 대해서 내비칠 때는.. 거의가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가르칠 때였어요. 위령비 앞에서도 있었지만.. 그건 좀 예외라 치더라도.(오비토 앞이였던 거나 마찬가지니까) 쨌든,, 설득이나 훈계..의 대상은 사스케와 오비토가 대표적이겠고. 1부땐 나루토와 사쿠라도 덤으로 얹혀 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카카시는 지금까지 좋은 소리, 옳은 이야길 해줘야 하는 상황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복수에 눈이 먼 제자한테, 나도 이 세상이 지옥같아.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사스케가 자기 아픔을 아무도 공감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나도 소중한 사람들을 다 잃었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어서 그래도 지금, 너와 내 주변엔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이 생기지 않았냐는 말을.. 완곡하게 돌려서 해줬었죠.(역시 그럼에도 사스케는 말을 안들어 처먹었지만-_-) 아무튼 카카시의 입장은 지금까지, 언제나 의연해야 했고.. 강해야 했고...... 흔들림이 없어야 했어요.

근데 이번 화에서의 카카시는.. 오비토를 꾸짖으려는 것도.. 설득하려는 것도 아니었죠.. 오비토가 내적으로 갈등했던 것..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 절망했던 것........에 대해서.. 같은 일을 겪었던 사람으로서의 기분과, 지금까지의 소회를...... 가만히 내려놓듯이.. 그렇게 말하는 거였죠.

오비토가 싸움에서 패했으니 더 이상 설득도 필요 없는 이 순간, 카카시에게 있어 오비토와 미나토는.. 이끌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유일하게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상대고... 선생이나 어른의 역할을 할 필요가 없는 이들이니까요.. 그런 사람들이기에, 비로소 꺼내놓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거였어요. 나 역시 괴로웠노라고........ 지금까지 누구한테도 꺼내놓지 못했을, 끌어안고 사느라 너무도 힘겨웠을 그 마음을 말하는 거였어요..... 그나마도 아주 약간, 그것도 너무 담담하게.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카카시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오비토나 미나토나.. 그 시절을 살았고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공감할 수 있겠죠...




이 말...... 카카시가 이 뒤에도 이것과 거의 똑같은 문장을 한번 더 말하는데........ 원문도 이런지는 모르겠고 오역일 수도 있지만.......


전 이 문장이 현재형이라는 게...............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렸어요.... 그것도 두 번 다.........ㅠㅠㅠㅠㅠ
그 당시에 지옥같았다.. 로 끝나는 게 아닌, 지금까지도 진정으로 받아들이진 못한다는 말 같아서ㅠㅠㅠ

전 여태까지 카카시가 의연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과거의 아픔은 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고 얽매여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소중한 경험을 통해 나름의 답을 내서 살아가는.. 엇나가버린 인간들보다는 훨씬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 씨바 쓰는데 왜 눙무리......ㅜ 근데 이번 화에서 말하는 걸 보니....... 카카시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안타깝고.. 훨씬 더 유약하고..... 동시에 훨씬 더 강한.. 사람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카시는 제가 생각해왔던 것처럼 그 당시에 그 힘든 상황에서.. 오비토와는 다른 '답'을 내서 그것대로 살아온 게 아니라........ 세상은 지옥같고.. 왜 자신의 손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지... 그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한 채로.. 지금까지.. (카카시의 말을 빌리자면)자신을 "혹사시키면서"........ 그저 견뎌왔던 것 뿐이었어요............. 언젠가는 무언가가 보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의미를 알게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사실 있을지 없을 지조차 모르는..... 그런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살아왔던 거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확고한 답을 가지고 어떤 일에도 의연하게 버티고 사는 것보다도 훨씬 힘들 그런 삶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옥불에서 온몸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데도.. 오비토가 남긴 희미한 빛을 등불삼아서 보이지도 않는 길을 힘겹게 걷는 모습이 연상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비토가 하려는 일이 헛되고 잘못된 것이란 건.. 카무이 공간에서 카카시도 이미 말했고.. 나루토 입을 통해서도 여러번 나왔었죠.. 더이상 그 일에 대해선 새삼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게된 이 상황에서...... 나쁘다 좋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네 선택은 나에게도 가능한 것이었고... 어쩌면 그렇게라도 행복해지는 것도 틀린 건 아닐지도 모르겠고.... 그런 생각이 들 만큼 내게도 세상은 잔인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게.... 저는 이 솔직한 소회가 너무 슬프면서도, 그 어떤 충고나 가르침보다도 진실되게 와닿았어요.... 이런 말을 하는게 그 누구도 아닌 카카시니까 너무 이해가 가고.. 왤케 짠한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마음을 가지고도 똑바로 걷기 위해 견뎠을 세월이 어찌나 안타까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오비토도 이런 반응이겠죠...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자신이 걷고 있는 길 또한.. 실패할 수도 있겠지.. 라고 담담히 이야기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카시는.. 지금 자신의 선택(나루토)이 종국에는 결국 또 실패하게 된다고 해도.. 또 그저 견디며 살겠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도 너와 같았다 라는 말 뒤에 이어지는 저 침묵이 너무 짠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은 일을 겪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두 사람 사이에 흘렀을.. 깊고 슬픈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화로 한가지 알게된 건.. 바로 위에 쓴 것과도 좀 겹치지만.. 
부정적인 말은, 그걸 정당하게 이겨낸 사람만이 말할 자격이 있고, 그 사람이 해야 비로소 가치를 발휘한다는 거였어요.....

지금까지 오비토가 셀 수도 없이.. 현실은 잔인하다, 세상은 지옥이다, 라고 말해왔었죠...... 전 그 말이 그렇게 같잖게 느껴질 수가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오비토의 그 말은 자신의 간악무도한 행적에 대한 핑계에 불과했으니까....... 오비토가 겪은 그 괴로움에 얼마나 진실성이 있었든, 그건 보는 사람에겐, 그 악행을 당하는 사람들에겐,, 얼토당토 않는 핑계밖에 안되죠.

하지만 그 많은 일을 겪고도.. 그 현실에도 "희망이 있을 거란 희망"을 놓지 않고 힘겹게 버텨왔던, 자신을 그렇게 몰아세우는 세상을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카카시가.....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해뒀던 비밀처럼 털어놓는 "내게도 세상은 지옥이었다", 라는 말은.. 이 너무나도 무거운 한 마디는... 제 행동을 변명하는 말도 아니고, 세상이나 누군가를 원망하는 말은 더더욱 아닌..... 그래서 더 슬프고 안타깝고, 처절할 만큼 진실된 말이었어요...ㅠㅠㅠ 지금까지 견뎌온 사람만이, "걸어온 행적"을 되돌아보며 말할 수 있는... 그런 "순수한 감회"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

네가 선택한 것도 또 하나의 가능성이었고,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말도 마찬가지... 이건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보면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오비토가 말하면 범죄자의 헛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리죠. 하지만 그런 생각이 충분히 들고도 남을 만큼 잔혹하고 절망스러운 현실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채 힘겹게 살아온 카카시이기에...... 또 그럼에도 길을 잃지 않았던 카카시이기에 비로소, 털어놓을 자격이 주어진 말이라고 생각함.....ㅠㅠㅠㅠ

아...............
똑같은 말을 하는데도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니...........
나루토 655화 제목이 "걸어온 행적" 인 건 결코 우연은 아니겠죠...........
마사시 이새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니가 쓴 거라고 믿기도 힘들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신이라고 해서 세상이 쉬웠던 것도.. 명쾌한 답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약속대로, 열심히 보려고.. 살아가려고 했다는 고백은, 카카시의 지금까지의 대사들을 몽땅 다 되돌아보게 합니다.

파도나라편 마지막에 닌자는 정말 도구로서만 살아가야 하는 거냐, 카카시 당신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글쎄.. 모두들 그걸 고민하며 살고있다.. 고 대답했던 것도......... 스스로도 평생 그렇게 살았던 걸 테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령비 앞에서 이 눈으로도 미래따윈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때에는..... 3대가 죽고 또 한번 지옥을 느끼고 있었겠구나..... 싶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겹게 견디고 있는데 또 다시 마주한 현실이 3대와 많은 동료들의 죽음이었으니....ㅠㅠㅠㅠㅠㅠ

아놔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사실.. 그래서... 카카시의 모든 대사들을 되돌아보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시간을 쓸 여유가 없어서.. 일단 간단하게라도 털어놓습니다. 언제 시간되면 해보고 싶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료의 소중함과 우정이라는 주제는.. 점프의 키워드니까 새롭지 않지만.. 지금껏 나루토 만화내에서 이렇게 정확하고도 분명하게 그걸 정리해준 적이 없었기에....... 카카시의 말들이 더 의미있는 거기도 하고요.. 그게 동시에 자기고백적이기까지 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몇번 기회가 있었는데도 어이없게 얼버무리고 넘어간 걸 보면, 마사시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 대답을 아껴놨던 거라는 생각은 드는데......... 이렇게 나오고나서 돌아보면 그 의도가 너무 뻔하달까, 이야기를 끌어내는 스킬이 너무 어설프달까.........ㅡㅡ;;; 아무리 아껴둔다고 그 중간중간을 그렇게 거지같이 만드나....;;;

뭐 됐어요.. 어쨌든 기껏 나온 답이 나루토라는 걸 보니(당연한 답이지만서도), 저 세계는 진짜 답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으니까요..
카카시 눈 좀 높여주고 싶다.............ㅜ



하......... 아무튼 뭐.. 그래서요 결론은..

카카시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제 신부고요.

아놔 이 사랑스러운 남잘 대체 어쩌면 좋나..하......







2013. 11. 1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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