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saintkafka/100208025279 << 이것과 관련된 글입니다. 불쾌하고 머리 아픈 거 싫으신 분은 스킵해주세요.


제대로.. 정리 글은 따로 쓸 테지만 지금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도 모르겠고..ㅋㅋㅋ 기운도 없어서 그냥 주절주절..

솔직히 나는.. 그 분과 이야기 나누면서 웬만한 부분들은 먼저 듣고, 먼저 보고 있었기 때문에 화가 나는 부분도 그때 다 났었고 지금은 별 생각도 안 드는 상태다. 화 자체도.. 처음부터 그다지 내지도 않았음. 왜냐하면 처음부터 죄송하다는 입장이셨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한테 화낼 수는 없잖아.(나 그렇게 매정한 인간 아님.. 그렇게 경우 없는 인간도 아님.ㅋㅋㅋ 그건 이제 그 분이 가장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우연히 보게 되었던 그 캡쳐는 극히 일부분이었지만, 십년백인 직후부터 그 분의 플텍계정과 이야기하는 다른 분들의 공개 멘션을 통해서 카총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대강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묻고, 확인을 했었다. 근데 정말 죄송해하고 반성을 하고 계신다는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이쪽에서 말하기도 전에 먼저 폭파한 계정을 다시 살려서라도 내가 제시한(다른 사람의 멘션만 보이고 본인 멘션은 보이지 않는 캡쳐) 내용들에 대해 깔끔하게 밝히고 사과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내가 그분께 약속했다.
그 시점 이후로 다시 살린 계정에서 우리에 대한 어떤 발언이 나와도 2차, 3차로 화 내거나 추궁하지는 않겠다고.

근데 막상 보게 된 것들이 진짜 노다지라섴(공개된 것 말고도 많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적인 화같은 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한 시점에서도 다시 얼굴이 불그락푸르락해질 정도의 발언들을 보게 됨...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약속대로 목소리 높이거나 화내거나 하진 않았다.(애초에 개인적으로 이야기 하며 그런 적 한 번도 없다.)

난 그냥 어처구니 없고 근거도 없는 이야기들에 대해........ 진짜 사실을 설명만 해주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더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그렇게 믿고 계셨더라.
그것은 정말 이유 없는 증오였다.

그리고 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까지 만든 주변 상황과 과정이 너무나도 역겨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좀 웃길 수는 있는데, 난 솔직히 묻고 싶다.

우리 덕질하는 거........... <소년 점프>잖아? 만화 보면서 뭐 배우고 느끼는 건 전혀 없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아무리 쪽바리 만화라도.. 메시지가 아주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 점프에서 맨날 말하는 거 있잖아.

우정, 노력, 승리.

없는 말 만들어내며 까기는커녕, 말 안 해도 상대방 마음도 알아주고, 때로는 적이어도 이해해주는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같은 게 존나 많이 나오잖아.......... 근데 이거.. 진짜 만화속 환상일 뿐인가? 난 점프만화 보는 사람들은 그런 것들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만화 보면서 덕질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 이렇게 추잡스럽고 더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화랑은 참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뭐 물론 배신, 음모, 이간질, 뭐 그딴 것도 많이 나오지만.. 언제나 정의가 승리하고 그걸 응원하는 거잖아..

말하는 나도 웃기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는 김에 하나만 더 말해보면.



님들............ 혹시 원피스 <어인섬> 에피소드........... 보셨음??????


어인섬 에피소드는 수백년간 굳어진 인간과 어인들 사이의 차별과 멸시, 증오와 갈등의 악순환을 다룬 편이었다.
인종이든, 종족이든, 나라 간이든, 사실 어떤 그룹과 그룹간의 갈등이라면 모두 포함되는 이야기였지.

어인섬 에피소드에서 루피의 적이자 최종 보스였던, <호디 존스>라는 인물이 있다.
호디는 인간을 극도로 혐오하는 놈이었다.
싸우다가 어인 왕자가 호디에게 묻는다.
도대체 너는 무슨 엄청난 일을 겪은 것이냐고, "인간"이 도대체 너에게 무슨 짓을 했던 거냐고.
호디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 것도."

인간은 호디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호디는 아무것도 겪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간을 극도로 혐오했다. 그 혐오와 증오는 그저 대물림된 것일 뿐이었고, 호디는 결국 인간을 비난할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인물이었다.

난 어인섬의 그 부분을 볼 때 오다의 통찰력에 소름이 끼쳤어.
길고 긴 차별과 멸시의 고리가, 종국엔 어떤 모습을 하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관습처럼 이어지는 증오의 역사, 그 본질의 허망함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어인섬 초반 산지가 피를 수혈 받는 것에서부터 예견된 주제이기도 했다.

그런 호디를 두고 어인 왕자는 이렇게 말한다.

"호디는 환경이 낳은 괴물이다."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과문을 올린 그 분이 바로 환경이 낳은 괴물이었다. 중요한 건 그 분의 환경은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었다는 것이지.
어인섬 에피의 인간과 어인의 관계가 서로를 증오하는 것이라면, 이 일은 우리쪽은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는 게 참 억울하네...
일방적으로 그냥 여기저기서 까이고 있었을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난 나루토 보면서 전쟁과 전범과 윤리와 죄와 벌에 대해 고찰하고,
원피스 보면서 역사의 본질과 왜곡에 대해 생각하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걍 보다보면 느끼는 거 많은데................
나만 이렇게 만화 보나 봄..ㅋ

그리고 감상이 좀 과격하다는 이유로 욕이나 먹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자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준 안 맞아서 덕질도 못 해먹겠다 씨바.







이야기가 매우 딴 데로 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그냥... 화났던 건 이미 다 가라앉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자세한 내용을 접하신 분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니.. 새삼 그 이야기들이 얼마나 사람을 화나고 억울하게 하는 것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특히 모님의 글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눙물 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이야기나 좀 하려고 함..

사실 난.. 뭐 캡쳐 인용해서 말하면 카카시 후장빠는 거 맞을지도 모름. 그만큼 카카시 외에 다른 캐릭터들은.. 카카시와는 비교하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애정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그런 건 있다.......

내가 애초에 여타 다른 캐릭터들을 안 좋아하는 이유는, 만화 속에서 존나 카카시 속을 썩여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모든 이유가 카카시 때문이라고. 그것만 아니면 사실 관심도 없고, 따로 감정이 있을 이유도 딱히 없음..

바꿔 말하면,
속만 안 썩이면 좋음........^^...................

2차창작에서는 배드엔딩일 거 아니면.. 속을 썩이더라도 결국 지지고 볶고 잘 살 거 아니야. 그럼 난 그 캐릭터들을 미워할 이유가 없음.
심지어 만화보다가도 좋은 부분은 좋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루토가 카카시 멘붕한다고 존나 챙겨주면 나루토가 존나 멋있는 거야...........^^........... 내 기준이 이런 걸 어쩌라고. 죄임?

암튼.. 그래서............... 결론은 소설을 쓰든 읽든, 책을 내든 블로그에 올리든.. 다른 분들 창작물이나 내 창작물, 내 창작물 속에 나오는 인물들.. 그게 설령 악역이라 해도 미워하지 않음. 못 미워함.

정말로 캐릭터 망가지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좆셔틀이나 시키고, 카카시 후장이나 빨려고(아 표현 존나 저렴한데 그대로 옮겨 쓸라니까 어쩔 수가 없다, 진짜 이게 뭐냐 이게.. 내가 아무리 개새끼 소새끼 해도 이런 말은 안 쓴다..) 부스 내고 책 내는 거면, 4백 페이지 5백 페이지 넘는 책 낼 수 있을 거 같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번에 원고 쓴 거 한글 프로그램으로 200장 넘게 쓴 거였다.
구상은 작년 여름부터 했고, 시작은 10월 말부터 해서..... 온리전 가기 직전까지 약 3달간 썼다.

그 기간동안 일도 안 했어. 여러 사정이 겹친 거였지만, 그때 일 관뒀던 거 반 이상은 원고 때문이었다. 원고 중에 제발로 굴러 들어온 일자리도 걷어 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면 펑크 백퍼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5시간 이상 잔 적 없고, 원고 쓰기 돌입하고 나서 하루도 쉰 적 없고.. 그나마 자는 잠도 깊이 잠들까봐 일부러 상 밑에서 새우처럼 구겨져서 잤다. 원고 쓴답시고 여타 나루토 덕질 다 접어두고 있었고, 위염 심해져서 약 달고 살았고, 소화제 달고 살았고, 스트레스성 두통 때문에 하루 두세 알씩 진통제 꼬박꼬박 먹으면서 썼다.

니들이 내가 카카시 후장이나 빠는 거라고 생각하든, 공들한테 좆셔틀이나 시킨다고 생각하든, 사실 아무 상관 없다. 멋대로 생각해라.
근데 그게 맞다고 해도 니들이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무렇게나 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런식으로 쉽게 평가해도 될 정도로 가볍게 하고 있는 거 아니라고.


책 인쇄 원가의 반값에 팔았다.
인쇄소 아저씨가 어이없어 하면서 전화통 붙잡고 나한테 몇번이고 되묻더라. 단가도 엄청난데 제값 받을 것도 아니면 "책 왜 내냐고."
왜?? 니들 생각엔 왜일 것 같냐???
가격 결정할 때 깊이 고민하지도 않았다. 처음 계획 잡을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라서.
거기에 교통비, 부스비, 참고자료로 쓰려고 산 책값............ 내 시간, 내 노력, 내 건강, 내 마음.

.....아........ 솔까 후장 빨고 좆셔틀 한다 쳐도 이 정도 정성이면 상을 받아도 모자랄 일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지랄이야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이 뭔데 남 평가하고 지랄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이딴거 알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싸닥치고나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시랑 나루토랑 꽁냥거리는 거 쓰고 싶어서 힘들고 짜증나고 차라리 펑크내고 쉬고 싶어도 개고생고생해가며 썼는데..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장 빨고 좆셔틀을 해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니들이 뭐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두야...

지난 날이 떠오르면서 눙무리 난다............... 진짜 현실 눈물 남............. ㅋㅋ 거린다고 웃는 게 아님.......
팔아서 돈 벌겠다고 내는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좋아서 하는 일에 왜 저따위 저렴한 말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저렇게 개고생하고 행사장 가면 남의 부스 째려볼 정신이나 있는 줄 아나............ ㅅㅂ.............




이거 언제 다 정리하지.. 좋은 일도 아닌데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미추어버리겠다........
정리글 쓰다가 이거랑 내용 너무 겹치면 지우든가 해야겠다........

그냥 지금은 나오는 대로 쓰고 싶어서 그랬어요........ 그냥 넘겨 주세요................

새삼 억울하고 짜증난다................
이제 화나는 건, 당연히 사과문 올린 그 분을 향한 건 아니다. 2주 전부터 풀려있었음 그분에 대한 건........
Aㅏ.............. 시발 짜증나............ 아 짜증나............

아니 난 그냥 카카시를 파고 있었을 뿐이라고.............. 대체 왜때문에..................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리는 거여.................... 왜...............



지금까지 있던 일 모든 게 그랬음..
근닌 끝나고 우리끼리 놀고 있는데 저격 글이 올라오질 않나,
우리끼리 투표글 올리고 놀고 있는데 저격 글이 올라오질 않나,
우리끼리 덕질하고 있는데 다른 데서 캡쳐가 터지질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래놓고 우리가 존나 싸움닭이라도 되는 것처럼.............. 참.. 잘도....
하............







2014. 3. 2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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