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좀 읽다가 정신이 피폐하고 혼미해져서(.....) 멘탈 정화 & 회복용.



카카시에 대한 저의 캐릭터상을 떠오르는 대로 쓴 것입니다.
멋지고 아름답고 상남자고 천재고 등등의 당연한 말은 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또 떠오르는 게 있다면 나중에 추가합니다.ㅎㅎㅎ
아마 파악된 캐릭터성이라기보다 저의 바람에 가까운 부분들도 있겠지만..







자책하되 자기파괴적이지 않은.

때로는 비꼬고 일침하지만 비뚤어진 화풀이가 아닌.

감추고 회피하되 겉으론 상냥한.

슬픔과 절망의 감정을 남에게 전이시키지 않는.

관조적이되 가볍지 않은.

후회하되 자신을 마냥 불행 속에 버려두지 않는.

바깥으로 날을 세우는 대신에 자기 혐오를 선택하는.

견디되 생색내지 않는.

무기력하되 내밀어오는 손을 잡을 줄 아는.

자기 방어를 하지 않는 것이 마지막 자존심인. 그 역설이 스스로를 지탱하는 최소한이자 최후의 무기인.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되 인정 있는.

치밀함을 무관심으로 가장하는.

자신감 있는, 때로는 거만한. 그러나 결코 방심하지 않는.

상식과 이성이 비틀림과 일탈을 이기는.

방치와 체념은 스스로를 향하는.

거짓과 둘러댐, 교묘한 말장난에 익숙하되 진심으로 기만하지는 못하는.

아프고 비참하되 그것에 스스로 취하지 않는.

자기 연민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남을 탓할 핑계를 찾지 못하는.

느긋하되 게으르지 않은.

사회성 - 귀찮은 것일 뿐 결여된 것이 아닌. 여유가 없을 뿐 모르는 것이 아닌.

어떠한 기교에도 숨기고 빠져나가는 것에 능숙한. 

그러나 솔직하고 직선적인 찌름에는 허술하고 약한.

자신에게 없는 순진함에 매료되는.

권위 있되 지배하려 들지 않는.

신념은 뚜렷하되 상대를 이해하는.

잃는 것에 지칠수록 지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삶 앞에 겸허하되 미련은 없는.

죽음을 각오하되 비장하지 않은.

웃어도 웃어도 결국엔 서글픈.







무감한 척 섬세한.

침묵하되 비겁하지 않은.

뻔뻔하지만 수치를 아는.

차가운 만큼 간절한.
 
태평한 만큼 필사적인.

냉철한 만큼 열정적인.

주저앉을지언정 도망치지 않는.

방황해도 공격적이지 않은.

혼자여도 주변을 버리지 못하는.

자기 분석에는 서툰. 혹은 무관심한.

상처에 초연한 척 하는.

불안을 여유로 포장하는.







추가..










............누가 써주세요, 이런 카카시.

아아.








2014. 4. 3. 19: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