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시 위주 감상. 개인 관점이니 태클 사양.

접은 부분은 이 포스트 퍼간 모 사이트가 짜증나서 갈긴 것이니 안 읽어도 무방.

 


 





아니 전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시 비전 다 읽고 감상 쓸 거라고 해놓고ㅋㅋㅋㅋㅋㅋ 정작 시카마루 비전 감상을 쓰고 있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건 아직 발매가 안돼서 미리보기로 부분만 본 거긴 하지만요........ㅎㅎ




한달에 한 권씩 나오나 봅니다.. 차례대로. ㅋㅋㅋㅋㅋㅋ 이건 3월 4일 발매예정.

시점은 전쟁 후 2년이라고 나오니까, 카카시가 호카게가 된지는 1년이 된 시점이네요..........
애초에 예상은 했어요. 다른 소설에도 카카시가 조금씩이나마 나올 거라는 거슬........... 거기다 호카게잖아?! 임무 주네 뭐하네 어쩌네 하면서 나오기야 나오겠죠....... 아 근데...ㅋㅋㅋㅋㅋ 어째, 보고 싶었던 카카시의 모습은 카카시 비전보다 여기 더 많은 느낌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규흐규흐흐후흐흙흐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 카카시 소설부터 좀 설명을 하자면...
제가 그걸 반 이상을 읽긴 읽었는데 말입니다, 원래 좀 더 나중에 읽으려고 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책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중간에 어떤 문장을 봐버려서..ㅡㅡ 되게 좀 어처구니 없으면서, 아니 카카시한테 이런 대사를 시킨단 말이야?!?!?! 하며.... 좀 화가나는 문장이었는데. 여튼 그게 대체 무슨 맥락에서 나오는 대사인지를 보려고 앞뒤를 훑어보다가.. 그대로 그 부분부터 끝까지 다 읽었어요.ㅡㅡ;;;;;;;;;

전개 후반부부터 위기 - 절정 - 결말 부분을 먼저 본 셈.

그래서 앞부분 마저 읽고 감상이나 써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뒷부분의.. 저 중요한 부분들을 미리보니까 오히려 앞을 보기가 더 힘들어져서 아직도 안 읽고 있달까요...........<<.............. 문장이 굉장히 쉬운 편이라 사전 찾지 않고도 7~80%는 이해가 가능하긴 한데.. 그래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너무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더군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 (거기다 그다지 악착같이 읽고 싶은 내용은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미 대강의 내용이 알려져서,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캐붕에 스토리도 별 볼일 없고 등등.. 의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 같은데. 저도 뭐 거기에 크게 이견은 없습니다만........... 또 단순하게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어쩌면 제가 다른 분들 평보다 더 온건한 쪽일지도...ㅋ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내킬 때 읽고 감상도 쓰고 뭐.. 그건......... 그때가서 하고요.


지금 오히려 꽂힌 건 시카마루 외전 앞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차라리 카카시 비전보다 여기 나오는 카카시가 더 카카시 같다'라는 평과 함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번역된 링크를 알려주신 분이 계셔서 열심히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원문 확인하고 싶은 부분들이 좀 있는데.. 제가 미리보기를 못찾은 건지.. 못봐서 아쉽네요.


어쨌든 대강 감상을 하자면.



0. 대강 내용 정리.

- 전쟁으로 많은 닌자가 죽었거나 사라졌는데, 2년이 지난 시점에도 그 실태파악이 정확히 되지 않고 있음. 시체나 찾으면 다행인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그리고 분명 그 모두가 '죽은' 것은 아닐 것이라, 사실상 '실종'된 닌자가 엄청 많은 상황.)
- 닌자연합은 전쟁 후로도 계속 유지가 되며, 다른 소국들도 가입했고 의뢰 오는 임무들을 연합에서 검수하여 각자 나눠먹는 시스템이 자리잡아가고 있으나...... '의뢰' 수 자체가 급감하는 상황.
- 나뭇잎을 비롯한 닌자 5대 마을에서 지난 1년간 한달에 한명씩, 나라당 12명, 총 60명의 탈주닌자가 생김.

카카시는 닌자연합에서 혼자 유일하게, 이 세가지 상황이 서로 관련있는 것이라고 판단.(내남자 존멋ㅠㅠㅠ)
때문에 카카시는 암부를 잔뜩 대동시켜서 사이에게 혐의가 짙은 어떤 나라(우리말로 하자면 침묵의 나라? 정도 될듯.)에 조사를 보내 놓았는데, 그런 사이에게서 서신이 도착함. 서신 내용은 조사는 마쳤고, 카카시가 짐작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사태라는 것.. 그리고, 대동했던 암부 모두가 사라졌고, 그래서 사이는 혼자 남아 있기로 했다는 것.
이 문제에 대해서 카카시와 시카마루가 대화하는 게 미리보기로 공개된 주 내용이고, 시카마루는 직접 사이가 있는 곳으로 임무를 하러 떠나게 됩니다.



1. 작가가 카카시 팬인가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작가는 사실 '카카시 비전'을 본인이 쓰고 싶지 않았을까?(카카시 비전 작가와 시카마루 비전 작가는 다릅니다.)

왜 시카마루 비전인데, 시카마루 외양/행동 묘사는 없고, 카카시 묘사만 이렇게 두드러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흑심이 너무 담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작가가 시카마루의 시선에서 상황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시점은 시카마루 1인칭이 아니지만, 서술의 주요 기준을 시카마루의 시선으로 잡고 있음), 시카마루와 대화하는 카카시에 대한 묘사가 있을 수밖에 없긴 하지만.. 이건 그러한 당위적 상황을 넘어선 묘사다....... 굳이 없어도 충분히 쓸 수 있을 부분들마저 카카시에 대한 세심한 묘사로 채워져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불어, 만약 작가가 시카마루 팬이라면 서술 기준을 아무리 시카마루 중심으로 잡고 있어도 어차피 묘사하기 나름, 외양묘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시카마루쪽도 더 공을 들일 수도 있는데.. 왜때문에............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시카마루 쪽엔 심리묘사를 주로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읍니다...

아니, 그냥.. 카카시랑 대화하는 부분에서의 묘사까지는 이해라도 할텐데.. 호카게 바위 묘사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자세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카카시 눈을 굉장히 좋아하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눈이지. 내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카게실에서 사건과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카카시에 대한 묘사가.. 매우... 카카시스럽습니다.
특유의 눈썹으로 짓는 표정묘사는 물론이고........ 사안의 위급함에도 불구하고, 늘어지는 몸짓이나 긴장하지 않고 좀 둥글고 구부정한 어깨하며, 턱 괴는 거나 앞에 사람을 두고도 천장이나 쳐다보며 이야기하는 거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모든 것을 시카마루의 '관찰'로 처리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시 총수 지지자로서, 카카시 옆에 남자만 붙어 있으면 죄다 호모렌즈 끼고 보려는 본능이 있는 저로서는 이런식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 울렁거려 견딜 수가 없단 말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에 아닌듯 슬쩍슬쩍, 시카마루가 카카시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개인적 평가와 관점이 들어 있어서.. 그게 또 매우 감질나며 매력적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우리의 6대 호카게 카카시 님은 취임 1년만에 닌자세계를 주무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그런 내용이 어딨는데? 하실 수도 있지만, 내 눈은 못속여요. 내 감은 피할 수 없어!!!!!!!!!!! <<...........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안일하게 넘기고 있는 문제와,

그것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다른 사항들을 뛰어난 감과 통찰력으로 연결짓고 미리 사이를 통해 조사를 하고 있었던 카카시.
아니나 다를까 그건 또 전세계가 전쟁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능.. 그런 문제였던 거시어떤 거시어따.

카카시는 참 많은 부분이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talented 한 부분은 상황 분석 능력과 적확한 판단, 지휘, 대처 전략의 치밀함과 동시에 유연하고도 대범한 실행능력까지......... 한마디로 리더로서의 자질이라고.......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몇년동안 떠들어댔었지만.. 또 다시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능 것입니다.

그렇게 싫다고 싫다고 뺄 때는 언제고, 앉혀놓으니까 절륜한 재능과 뛰어난 용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시카마루같은 인물이 못 알아볼 리가 없죠. 어쩌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시카마루도 카카시를 '유능한'호카게라고 생각하능가봉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시카마루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시카마루 눈을 빌려 카카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이 작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은 제가 너무 카카시 위주로만 보는 탓이겠죠.ㅎㅎ

여튼....... 지금 저 문제가, 나뭇잎 마을 스케일의 문제가 아니라서.. 저런 식으로 카카시의 판단이 주효하게 먹혀서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도 막고........ 카카시가 단순히 운이 좋아서 때려 맞춘 것도 아니고, 지 능력대로 저렇게 하고 있는 거니까.. 저런 사례가 쌓이고 쌓이면 닌자연합에서 카카시의 위치가 어떻고, 어떻게 되어갈지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지경.

정작 본인은 겸손의 결정체인 것도 모자라서.. 때로는 엉뚱할 지경의 허술함을 자랑하건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카카시는 아닌 척하며 세계를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하는 인물이 되어간 거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내남자........ 멋있어서 눙무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면은 오히려 카카시 비전보다 훨씬 나은 게 사실이지만, 뭐 단순 비교하며 카카시 비전을 비난할 건 못되는 것 같구요.. 이 얘긴 밑에 가서 다시. ㅎㅎㅎ



3. 우리 6대 호카게 님은 아직도 현역에서 뛰고 싶어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피가 끓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의 서'에 보면 카카시에 대해 이런 식의 묘사가 나와요.
기본적으로는 냉정, 침착하지만 그 이면에 누구보다 들끓는 열정과 뜨거운 피를 가진 닌자의 표본이라고 말이죠.

캐릭터를 소개하는 의미로 카카시를 한마디로 정의하고자 할 때, 이 말보다 정확할 수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징짜 카카시는..ㅋㅋ 그래요 호카게, 리더 자리도 어울리지만, 존나 윗사람한텐 쪼여가며, 아랫사람은 적당히 부려먹으며, 온갖 일을 도맡아하는 실무직에도 존나게 잘 어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본인 스스로가 이쪽을 더 선호할 거라고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앉아서 생각만 하고 있어봐야 괜히 근심만 쌓이고 머리만 복잡하고 심란해지기만 하짘(물론 그것도 너무 잘해서 문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라도 움직여주지 않으면 좀이 쑤실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카카시가 존나게 상남자스러워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며 어느새 냉정, 침착은 좀 벗어버리고 거리낌 없이 뛰어드는 지점.

이 지점을 놓치거나, 적당한 부분에서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 카카시라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굉장히 일면적이고........ 어느 순간 캐붕이 되어 있게 마련이죠....ㅎ

지금 이 외전에서는 상황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살' 임무를 내려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카카시와 시카마루 둘 다 '암살'이란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읽으며 대화를 해나갑니다.
그러다 카카시가 "그래서 내 생각이 뭔지 이해했냐"고 물으니, 시카마루가 "당신이 직접 가고 싶으시겠죠, 아닌가요?"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대 호카게 님이(가) 직접 암살 임무을(를) 수행하고 싶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암부생활 너무 오래했어 이 남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면 되지 뭘 굳이... 하는 심정으로 그 임무를 할 누군가를 찾기 싫어하는 귀차니즘도 귀엽고, 걍 지가 뛰쳐나가고 싶어하는 그 내적 들썩거림도 아직 젊구나 싶어서 귀엽긬ㅋㅋㅋㅋㅋㅋㅋㅋ일 특성상.. 아무리 닌자라도 웬만하면 암살 임무 맡기는 걸 꺼릴 그 약간의 배려도 좋긔. 자신의 '실패 여부'는 염두에 두지도 않는 것 같은 자신감이 멋있고, 호카게가 되고서도 임무 뛰는 닌자들만큼의 욕구와 행동력이 있는 게 존나 상남자 터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규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사실상 카카시만큼의 능력있는 적격자가 없다는 점도 개모에 터짐...ㅋㅋㅋㅋㅋㅋㅋ(이걸 또 서술로 굳이 설명해주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런 포인트가 참 좋읍니다..
작가가 카카시로 2차 창작 좀 해봤나봅.........니다..........(..........)



4. 카카시는 '호카게' 호칭 듣기를 싫어한다.
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매우 카카시답다면 다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부분인데. 그러고보니 카카시 비전에서 에필로그에 애들이 떼거지로 나오는데.......... 그때도 시카마루가 카카시보고 호카게사마라고 했던가. 잘 기어쿠가 나질 않네요. 분명한 건 나루토를 비롯해서 거의가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말이죠.(그리고 전 그게 매우 좋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나루토 만큼은 끝까지 그냥 선생님이라 불러줬음 좋겠는.......... 로망이 있는 거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카카시가 시카마루에게도 니가 언제부터 이렇게 격식차렸냐며, 그냥 '카카시상'으로 좋다고 하지만..ㅠㅠ 시카마루는 말을 듣지 않는 거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반면, 사이의 서신에 '카카시상.' 이라는 조심스러운 호칭이 있는 건... 눈물마저 났다.
저 사이 편지 읽다 울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벌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면 저 상황의 닌자로서 당연한 질문. 그리고 만화를 보면서 저도 계속해서 마사시에게 던졌던 질문.
만화 상황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4차 인계대전은 닌자라는 존재의 근간을 흔드는 전쟁이었고, 닌자의 존속 자체에 대한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일이었으나... 만화에선 그따위 건 전혀 다뤄지지 않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말장난 해대면서 닌자가 어떻고 지랄 염병 떨었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가 카카시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쓴 편지 말미는 이렇습니다.


겐고(암살 대상)는 결국 세계를 바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저도 제가 그 변화를 원치 않는다고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닌자(시노비)'라 불리는 이들은 정말이지, 단 하나의 미덕도 없지 않나요?
우리는 참고 견디는 사람이고, 그래서 '닌자'입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좋은 건가요?
호카게 님.
아니, 카카시 씨.
전 더 이상 제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사이의 뼈아픈 고민도 좋고, 그 고민을 고백하며 카카시의 호칭을 수정해가며.... 호카게라는 지위가 아니라, 이름으로 부르는 흐름이 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규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사이에게 카카시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존재였다니!!!ㅠㅠㅠㅠㅠㅠㅠ

특히 마지막 줄은 내용상 정말로 사이가 굵게 강조해서 썼다고 나옵니다.ㅎㅎ
그리고 카카시가 그 서신을 막 손으로 아련하게 쓰담쓰담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사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너능 갈수록 더 좋아지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러면 또 내가 망상을 안할 수가.........(..........) <<.......................

근데 왜 마사시가 해야할 걸 엉뚱한 사람이 2차창작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 이런 부분에서 작가 역량차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시 비전 작가님아, 보고 좀 배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너의 대사들은 아무리 중요한 상황에서, 아무리 중요한 내용을 말해도 조금도 감동스럽지 않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카카시 비전과 비교.
제가 일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사실 문체고 뭐고 느낄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던 거 같은데....... 비록 이번 건 영어 번역으로만 보긴 했지만......... 두가지를 읽으니까 확실히 비교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카카시 비전은.. 글투가 너무 가볍고 그냥 상황설명만 하고 넘어가는 식이라서 걍 포켓소설 수준인가봉가. 했었으나. 그냥 글 쓴 사람의 문제였다는 것이 이렇게 밝혀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 하나 흘러가는 것도 묘사가 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찌 된게, 카카시 비전보다 시카마루 비전에 카카시 미모와 외양/행동묘사가 더 자세합니다.ㅋㅋㅋㅋㅋ
뭐, 글쓰는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고........ 시카마루 비전은 끝까지 읽지도 않았고 원문도 모르니까 단순비교하긴 그렇지만요..ㅎㅎ


혹자는 여기 나오는 카카시가 훨씬 카카시답다는 평을 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일단은 거기에 동의.

왜냐하면 우리가 보아오던 '익숙한' 카카시는 확실히 이쪽이기 때문이죠... 카카시 비전보다는.
그런데 그 이유를.. 글 자체를 잘 쓰고 못 쓰고,로만 판단하기는 좀 무린 것 같고... 흠.

카카시 비전은 애초부터 카카시가 존나게 고민, 방황, 자신감 하락, 우울 등등의 문제로 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 거기 때문에..
거기서 1년이나 지난, 이 소설 시점의.. 호카게 자리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자기 역할 찾아서 전처럼 (본인의 일신상으로는)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카카시와는 다르고, 다를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더 고민하거나, 더 우유부단 하거나, 더 자신감 없어하거나........ 등등의 모습은 얼마든지 보아 넘길 수 있음.

근데 또.. 확실히ㅋㅋㅋ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그 소설이 참 ㅗㅗㅗㅗㅗㅗㅗㅗ 스럽다는 건 맞습니다.
저 방황을 가슴 찡할 정도로 그려낸 것도 아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만..ㅋㅋㅋ;;;), 그 와중에도 카카시가 눈깔 따위 없어도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단 느낌도 아니고, ......뭐, 하긴 그래요. 그런 거 하려면.. 그니까 카카시의 '그런 능력'을 보여주려면 일단 쓰는 사람이 작품내 카카시 만큼은 머리가 좋아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든 카드로 숨겨두는 트릭을 쫓아가는 것도, 밝히는 방식도, 그걸 해결하는 과정도.... 제대로 준비 해놓아야 하고, 준비된 내용 자체를 떠나서도, 극적인 긴장감을 '글로써' 연출하는 스킬이 필요한데......
뭐 그게 그냥 다 대강 그랬죠.......... 흡... 다 하다 만 늑힘..........-_-.. 심지어 그 와중에 존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하게 짜증나는 부분까지 있었음. 앞부분 아직 다 안봐서 모르겠으나, 아마도 소설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 부분이 가장 짜증날 것 같은데, 저도 제가 짜증내는 부분이 썸녀랑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에서 터질 줄은 예상 못했...


썸녀랑은 아무래도 좋아요. 난 관대해요. 어차피 카카시는 내껀데 뭐가 걱정임.<<............
전 썸녀가 있다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그런 인물과 맞닥뜨렸을 때, 어쩌면 조금의 연애감정ㅡㅡ까지도 섞여버렸을 수도 있는(연민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뭐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 그 상황에서의 카카시의 심리상태와 내면과 거기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그 과정을, 전혀 '카카시답게' 그리지 못했다는 게 실망스러울뿐.

 

카카시의 심리는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본인이 그걸 어떻게 겹겹이 쌓고 겹치며, 모순과 역설된 상태로 두는지에 그 핵심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카카시는 속마음을 그대로 글에 읊조려 놓더라도, 언제나 이면에 다른 생각이 깔려 있고.. 때로는 카카시 스스로도 그걸 모릅니다.

하지만 읽는 우리는 알 수 있지.
보는 우리는 알 수 있고.

마사시가 카카시 묘사를 드럽게 안해줬지만, 그래서 카카시는 더욱 그런 인물이 되었죠... 행동에 이면이 있고 그 이면에 또 이면이 있는, 그걸 보는 사람이 짐작해서 알아내야만 하는 수준의.

웬만큼 결정적인 상황이나 극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그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속내를 그대로 옮겨놓으면.. 카카시는 그 순간 카카시가 아니게 돼요. 의식적으로 하는 생각조차 그런데, 입으로 발화하는 건 더더욱 그렇죠.. 반대로 말하면 '웬만큼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가장 깊은 속내는 '정말 결정적일 때' 밝혀줄 수밖에 없는 게(때로는 그조차 생략) 카카시이기도 함......
 
그런데 카카시 비전 소설속의 카카시는 뇌와 입이 다이렉트인가? 싶을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말이 많아서 좀 짜증났어요. 카카시는 그렇게 느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놈이고, 그렇게 생각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 놈이고, 그렇게 말하더라도 사실 느낀 것과는 다른 걸 말하고 있는 놈이죠. 그렇다고 그게 거짓말이고, 그 생각은 훼이크고 가짜냐? 아님. 그 모든 게 다 진심이라는 게 중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말이냐고요?

예를 들자면....... 카무이 공간에서 오비토랑 싸우면서, 카카시는..... '과거의 오비토', '과거의 오비토가 자신에게 가르쳐준 것', '그 감정' 즉, 나루토를 지키기 위해서 '현재의 오비토'를 죽이겠다 결심하죠. 카카시는 이 말을 겉으로 하진 않았어요. 속으로 한 결심이었지. 마사시는 그래서 독백으로 '대사'를 넣어주죠. 우리가 문자로 '읽는' 것은 그 독백이죠.......

그런데 여기서, 카카시가 진심으로 오비토를 죽이고 싶어했다고 생각한다면... 정확히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카카시를 모르는 겁니다. 그냥 카카시라는 캐릭터 파악을 못하는 거예요.

물론 죽이고 싶어한 건 맞음.
거기다 카카시는 같은 상황이 백 번이 일어나면 백 번 모두 똑같은 결정을 할 놈이에요.
그것도 카카시의 진심.

하지만 카카시는 오비토를 찌르는 그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니 찌르고 나서도.. 사실은 오비토가 정신차리길 바랐죠.
누구보다 간절하게. 죄는 씻어주지 못해도 친구로서는 언제든지 손잡아 줄 마음이 있었고, 그 마음을 단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오비토 나가고 나서 정작 공유된 시야로 여러 모습이 들어왔을 때 넌 나루토를 통해서 어쩌구 하는 생각이나 하고 자빠져 있는 거고, 655화 때도 그런 대사를 할 수 있는 거고. 마지막엔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었죠.. 카카시는 싸우면서 단 한순간도, 심지어 죽이겠다고 달려들면서도 오비토를 미워한 적도 없고 진심으로 화낸 적도 없어요.

근데 이걸, 카카시가 뇌절로 오비토 찌르러 달려가면서 실제로 독백으로 대사가 나온다고 생각해봐요.
오비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난 존나 너 찌르려고 달려가고는 있지만 나루토는 지켜야하지만, 그래도 실은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음ㅠㅠ 찌르기 싫음.. 찌르지 않게 해줘 제발.. 니가 돌아왔음 좋겠다 중얼중얼................ㅡㅡ...................
뭐, 카카시가 주인공이고 카카시한테 많은 걸 넣어주고 싶다면, 연출에 신경 써서 충분히 쓸 수도 있긴 하지만(저라면 그랬겠죠, 아마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시한텐 유치하지 않게, 그것도 카카시를 위해서 그런 걸 넣어주는 섬세함은 기대도 할 수 없을 뿐더러, 그런 연출 같은 거 없어도 카카시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짐작되고도 남는 부분이죠......... 이것도 카카시의 진심.

모순인데 둘 다 진심임.

카카시는 저 상황뿐만 아니라, 평소의 모든 사고방식과 멘탈 구조가 저 모양이에요. 치밀하다가도 허술하기도 하고, 정신력이 강한 건지 약한 건지 모르겠고.. 등등, 갭모에 터지는 성격이나 특징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냥 인간 자체가 역설과 모순을 떠안고 있음. 

이걸 한쪽만 보여주며 나머지 한쪽은 자연히 짐작하게 하거나, 때로는 독자들도 속이거나, 카카시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거나.. 등등,
창작하는 입장에서 얼마든지 넣고 빼고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이 있죠..
솔직히 카카시를 그리면서 그 점을 활용하지 않고, 그 점에 천착해서 묘사하지 않을 거면 카카시를 왜 그리고 왜 쓰나 싶을 정도로 카카시라는 인물은 그게 핵심이며, 그 트릭으로 점철된 접근 방식 자체가 캐릭터와 그 심리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나루토가 "벌써 가을이구나."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건 액면가 그대로의 뜻이죠. 얘 그냥 가을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나루토는 카카시랑 반대라서, 말의 표면적 의미 외에는 거의 아무런 뜻도 없어요. 그냥 되는대로 내뱉고 보는 애고, 그게 내면 그 자체임. 나루토한테 생각을 넣어주려면 말하게 하면 되고, 행동하게 하면 됨.
하지만 카카시가 "벌써 가을이구나."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말 한마디 속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감회가 있죠. 얘 과거나 인생이 그래서인 것도 있겠지만, 그냥 인간자체가 '쓸쓸하다'를 저렇게 말하는 놈이란 거... 속으로는 '쓸쓸하다'라고 '언어화' 해서 생각하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알 길이 없는 놈이라는 거. 같은 감정선이어도, 진짜로 하늘 보며 "쓸쓸하다"라고 말해버리면(혹은 독백해버리면) 그건 카카시가 아니라는 거. 심지어는 저 한마디에 숨은 속내가 단순히 '쓸쓸하다'가 전부인 것도 아니라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카카시 비전 작가는 그걸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대사나 시키고, 썸녀랑 거의 대놓고 썸타는 듯한 묘사를 해놓는 겁니다.....ㅋㅋㅋ 아니 난 썸이 싫은 게 아니라니까? 카카시는 있어도 드러내지 않을 놈이라는 것뿐. 그리고 그 '드러내지 않음', 정확히는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드러냄'은 작품의 시점과 접근방식 자체로 결정된다는 거.
글 쓰는 스킬의 문제인지, 캐릭터 파악을 못한 건지 알 수 없다..................



뭐, 여튼 이걸 못할 거면.. 카카시는 차라리 그냥 외양, 행동묘사만 계~속 해주면 되는 인물.. 읽는 사람이 알아서 짐작하게. 
이 시카마루 비전 작가나, 마사시처럼 말이죠.........-_-....


...........어째 카카시 비전 감상 글에 쓰려고 했던 말을 여기다 썼네요. 뭐 그건 이부분 말고도 할말은 많으니까.. 대강 이쯤에서 끗.




 



후........ 그래서............
시카마루가 임무를 떠났으니 카카시는 거의 안나오겠지만........... 에필로그 정도엔 또 나올 것 같고..
몹시 궁금한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 글은 마음에 들어요. ㅋㅋㅋㅋㅋㅋ 임무 내용도 꽤 흥미롭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카마루도 원래 좋아하고, 요즘엔 사이가 더 좋은데 사이도 많이 나올 것 같고..........
사....사고 싶............

아니 애초에 예상을 했다구요.
시카마루도 시카마루지만.. 사쿠라 외전도 있고, 이래저래 카카시가 조금씩이나마 등장할 거라고는.
그래도 걍 넘기려고 했는데....... 이런식이면 자꾸 궁금해서 다 보고 싶잖아요.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안돼. 이 이상은.. 호갱이 될 수 업ㅂ...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제 호구짓 좀 말려주세요..........
영어라도 좋으니 누가 번역이나 해서 올려주면 좋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시카마루의 '멘도쿠사이'........, '귀찮아'라는 말버릇이 없어졌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카카시도 카카시지만... 전쟁이 참 많은 것을 바꿔 놓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 3. 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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